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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펜스타임즈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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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 떳다 KF 21

7월 6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계류장에서 램프 택시(지상활주)로 이동하면서 격납고 앞으로 향한 KF-21의 수직 꼬리날개에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과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졌고, 공군과 KAI 마크는 물론 KF-21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국기가 마킹되어 있어서, 2021년 4월과 동일했다.

KF-21은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공개 후 자체 택싱영상이  7월 초에 유튜브에서 공개했지만, 공식적으로 램프 택시를 하면서 미디어 데이에서 선보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언롬론들을 상대로 공개한 KF-21 비행시제 1호기 동체 밑 반립형 미사일 장착대에는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모형이 장착이 되어 있었다.
 

지상활주해서 격납고로 이동중인 KF-21 비행시제 1호기의 동체 밑 반립형 중거리 미사일 장착대에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모형 4발이 장착되어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즈)


공군 시험 조종사가 택싱을 한 비행시제 1호기는 단좌형며,  6호기까지 만들어진 시제기는 4대가 단좌고 2대는 복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좌형인 6호기는 현재 막바지 조립작업중으로 7월 2~3주 안에 룰아웃이 되어, 모두 6대 체제로 시험비행에 투입된다.

 방위사업청과 KAI는 7월 25일이 포함된 이달 마지막 주에 KF-21 초도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첫 비행은 기본적인 성능만 시험하며 40분가량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비행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의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이 된다.

KF-21 시제기가 택싱해서 들어오고 있다. 7월말에 첫 비행을 예정으로 6대의 시제가 집중투입되어 각종 성능시험에 돌입한다. (사진:디펜스타임즈)

현재 KAI 소속 2명과 공군 소속 2명 등 조종사 4명 중 1명이 첫 비행의 조종간을 잡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향후에 격해질 시험 비행에 대비해서 최대 15명까지 시험조종사를 늘릴것이라고 방사청 담당자가 밝혔다.

KF-21의 사용자인 공군은 2021년부터  시험비행 조종사 선발을 해서 KF-21이 차질없이 일선 전투비행단에 배치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첫 비행 이후 2026년까지 약 2천여 소티(비행횟수)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며, 항공기 안전성을 초기 비행에서 확인한 뒤 고도·속도·기동을 순차적으로 확장하면서 최종적으로 비행 성능과 조종 특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시험비행과 아울러 2023년 후반기 '잠정전투용적합'을 받고 2024년부터 저율 초도생산 준비를 갖춰가며, 시험비행을 진행하며, 2026년 블록-I으로 '최종전투용적합' 판정을 획득하고 2028년까지 블록II로 공대지 무장시험을 마무리하는 계획이다.

KF-21 시제기가 격납고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즈)

잠정전투용적합 판정을 받으면 양산을 개시할 여건이 마련되므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내년 전반기까지 사업타당성조사를 받은 뒤 계약을 진행해 2026년부터 초도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KAI는 밝혔다.

KF-21은 기본중량은 12톤, 연료 8톤, 무장및보조연료탱크 약7.5톤으로 최대 25톤을 중량을 갖는다.

KF-21은 KAI에서 다양한 성능 시험을 거치고 있다. 단좌,복좌로 이루어진 6대는 '비행 시제기'와 별도로 '구조 시제기' 2대가 만들어져 성능 시험에 쓰이고 있다.

 KAI 구조시험동에서는 비행시제 기체(full scale) 시험과 강도높게 각 부분의 시험이 진행 중이었다.

전 기체 시험은 하중보정시험, 정적시험, 내구성 시험 등을 하고 있었다. 하중보정시험은 비행 중 받을 수 있는 공력하중을 측정하는 센서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것으로 기체에 하중을 가하고 센서의 측정값을 확인해 센서를 보정하는 작업이다.

 정적시험은 기체 각 부위에 설계하중의 115%를 가했을 때 기체 변형 없이 정상 작동하는지, 150%를 가했을 때 기체 변형은 일어나더라도 기능은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내구성 시험은 8천 시간으로 설정한 운용 수명을 입증하기 위해서 그 배인 1만6천 시간에 해당하는 수준의 하중을 반복적으로 가하는 절차다.

KF-21의 시제 1호기는 단좌형으로 조종석의 모습이다. (사진:디펜스투데이)

 구성품별 시험에서는 가령 꼬리날개에 임의의 균열을 내서 균열이 어떻게 커지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구성품을 분리해 시험하고, 전 기체 시험에서는 구성품별 시험에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 상황까지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고 KAI 관계자는 밝혔다.

 연료시험동에서는 최대 적재 시 6t에 달하는 연료를 실제로 채워보고, 비행을 모사해서 기체를 기울여가며 연료가 기체 각 부위의 연료 탱크 공간에 제대로 분배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었다.

 공중급유 기능이 장착될 KF-21을 위해 시험동 천장에는 막대기 형태인 '플라잉 붐' 방식을 채용한 공중급유용 플라잉붐 모의 시스템이 있다.

'보라매'라 불리는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2001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이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개발, 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2015년 정부에서 개발승인하여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KF-21 꼬리날개에 001이라는 마킹이 선명하게 되어있다. (사진:디펜스타임즈)

2015∼2026년 인도네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체계개발(블록Ⅰ)에 8조1천억원, 2026∼2028년 한국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블록Ⅱ)에 7천억원 등 사업 규모 8조8천억원이다.

8조 8천억원의 20%인 약 1조 6천억원을 투자해 시제기를 받아 갈 인도네시아는 아직 분담금을 연체 중이다. 담당자는 현재 분담금을 낸 정도만 개입을 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분담금을 완납하지 않을 경우 시제기 제공은 없다는 것이 방사청 한국형 전투기 담당자들의  입장이었다.

KF-21은 폭 11.2m, 길이 16.9m, 높이 4.7m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독일산 AIM-2000(IRIS-T)과 MBDA의 장거리 공대공 미티어 미사일 4발을 장착하며 공대지 유도무기는 GBU-12 등 미국제 외에 한화·LIG넥스원의 MK-82, KGGB는 물론 방사청이 개발하는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도 장착 예정이다.

미공군은 공대공 무장을 허가했으나, 미해군의 입장은 KF-21이 비행을 해서 증명해야 무장 통합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7월 말 초도비행이 끝나면, 미국제 무장 통합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행하중 보정시스템서 기체 시험중인 KF-21 시제기 (사진:디펜스타임즈)

미국제 공대공 미사일은 F-15K와 KF-16U가 운용중인 AIM-9X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IM-120 AMRAM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최신 사거리 연장버전이다.

블록Ⅰ에서 기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 블록Ⅱ에서 공대지 전투 능력까지 갖추는 것이 목표다. 블록Ⅰ은 약 62% 진행됐으며 앞으로 4년간 시험평가에 집중하게 된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국산화율 89%를 달성하는 등 주요 장비를 국내에서 만들었다.

현재 독자개발중인 AESA 레이더는 B-737을 개조한 시험기의 기수에 장착해서 2023년 4월까지 총 50회의 비행을 통해서 공대공 모드의 탐비,추적 기능 시험 및 성능시험, SAR(합성개구레이더) 능력 등 설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획득 및 추적장비(EO TGP), 통합 전자전 체계(EW Suite), 엔진, 보조동력장치(APU)에도 국내 기술진 손길이 스며들었다.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6월에 '최초비행 준비검토회의'(FFRR)가 이뤄졌다. 이달 말 초도비행이 성공하면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KF-X 사업 선언 이후 21년 4개월 만에 날아오르게 된다.

 

개발진들과 방위사업관계자들의 피와 땀이 서린 KF-21 항공시제 1호기의 초도비행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2022년 07월08일 18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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