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전차 수출 추진한다

2020년 현재 국방부는 국방개혁에 따라 2019년까지 기존의 20, 26기계화보병사단을 해체하였고 2020년 11월에는 30기계화보병사단을 여단급으로 감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차 등 기계화 전력을 여단급 전투부대로 재배치 하는 부대 개편을 시행하며, 그 결과 주요 전방 보병사단의 전차대대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육군은 여전히 M48A5K 전차를 대량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K2 전차의 감산으로 K1 전차의 운용 대수 역시 제자리에 멈추어 있다.

이에 군 당국은 고육책으로 기존 기보사단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여기서 남게 되는 K1 전차를 보병사단에 재배치 하는 형식으로 육군 기갑 전력 강화와 현대화를 진행하게 되었다.

더욱이 연차적인 병역자원 감소로 인한 상비부대 감축은 피할수 없는 상황이며 이에 역발상으로 보병사단보다는 기보사단을 대상으로 부대 개편을 시행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여기저기 흩어져 운용중인 M48A5K 전차를 K1 전차로 대체하면서 전차 1개 대대 편제의 조정도 뒤따를 전망이다.

이렇게 진행할 경우 M48A5K 전차는 동원 부대용으로 전환되며 축소된 사단 숫자에 비례하여 K1 전차가 비로소 표준 전차가 되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수량은 산출되지 않았지만 2018년 송영무 장관 재임시절 1987년 처음 등장한 이래 전력화 33주년을 맞는 K1 전차를 성능개량 사양을 적용한 창정비(오버홀)를 거쳐 수출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도 수립하게 되었다.

향후 수출시장은 동남아시아나 남미 국가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이나 중동과는 달리 동남아와 남미는 중저가 전차를 원하고 있는데,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K2 전차는 수출이 제한되어 그 대신 중고 K1 전차 수출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K1 전차는 미국 제너럴 다이나믹스 지상사업부의 설계를 거쳐 포탑을 직수입 제작한 것으로, 전력화 이후 30여년이 지난 현재 수출 규제에서 해제되어 있다.

다만 원제작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1대당 5만달러라는 로열티를 지급해 달라는 요구가 있으며, 최근 방위사업청은 미국과 협의하여 로열티 요구를 풀어달라고 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한다. 대신 미국 당국은 수출 대상국을 동남아 우방국에 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현실적인 수출 대상국은 태국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태국 육군이 보유중인 M48A5 전차 105대 대체용으로 K1 전차를 제시할 예정이다.

태국 육군은 베트남전 중에 미국의 군사원조로 도입한 M41 워커 불독 경전차 200대를 중국제 VT-4 중전차 49대와 우크라이나제 T-84 전차 49대를 동시에 도입, 대체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노후화된 M48A5 전차 대체용으로 중저가 전차인 K1 전차가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1991년 FMS로 인수한 M60A1 RISE 전차 53대도 보유중이나 개량없이 연장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 외 생각할 수 있는 대상국으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있는데 이들은 이미 전차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대상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고, 말레이시아는 폴란드제 PT-91 전차 도입 이후 더 이상 전차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남미 국가로는 콜롬비아가 유력한데 콜롬비아 육군은 현재 주력 전차를 단 한대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주변국 전차 전력에 대응할 필요가 있는 국가이다.

향후 수출 추진을 지켜봐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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