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13 APC 도입 : 기계화보병의 태동

우리 군 최초의 보병수송용 장갑차(Aarmored Personnel Carrier ; APC)는 창군기에 미군 원조로 도입한 M3A1/A2 하프트랙(Half Track ; 반궤도차량)이며 이들은 6·25 전쟁 정전 후 1980년대까지 현역으로 사용되었다.

전후에는 M113A1 APC 44대를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아 수도사단(현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 최초로 전력화하였고 이 차량들이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하였으며, 베트남 철수 후에는 400여대의 M113A1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후 수도사단은 이 M113A1 장갑차들을 기반으로 1973년 3월 대한민국 최초의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개편하였고, M113 계열 장갑차는 K200 장갑차의 전력화 이후 점차 퇴역하였으나 일부 차량은 A3 형으로 개량하여 2000년대까지 사용하다가 현재는 전시대비 비축용으로 전환하여 보관중이다.

1980년 9월 대우중공업(현 한화디펜스)이 M113 장갑차 성능 개량 및 창정비 사업을 맡아 진행하게 되면서 미국으로부터 M113의 기술자료를 넘겨받고, 텍사스에 있는 미군 정비창에 기술요원을 파견하여 알루미늄 용접과 장갑차 분해/조립 과정을 익혔으며 이는 K200 장갑차 개발에 밑거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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