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설 76주년을 맞는 해군이 창설기념주간(Navy Week)을 앞둔 11월 8일, 컴퓨터 그래픽(Computer Graphics, 이하 CG)으로 제작한 경항공모함(이하 경항모)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약 5개월 간의 제작기간이 소요된 이번 영상은 미래 합동전력인 경항모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미래 합동전력 경항공모함 CG 영상 (사진: 해군)

경항모 전투단을 구성하는 합동전력이 모두 등장하는 약 6분 분량의 CG 영상에는 경항모함 출항부터 수직이착륙형 전투기 이‧착함, 표적 공격 및 전투단 항진 장면 등이 구현되어 있다. 영상에는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이지스구축함(DDG), 신형 군수지원함(AOE-Ⅱ), 중형 잠수함(SS-Ⅲ) 등을 비롯해 도입 예정인 차기 구축함(KDDX)은 물론, 항공통제기(E-737)와 수직이착륙형 전투기 등 공군의 전력도 함께 등장하여 합동전력으로서 운용될 경항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 합동전력 경항공모함 CG 영상 (사진:해군)

해군은 이날 경항모 CG 영상을 해군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공식 SNS에 공개했으며, 향후 각종 영상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해군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제76주년 해군 창설을 기념하는 제3회 해군창설기념주간(NAVY WEEK 2021)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해양연맹(총재 최윤희, 예비역 해군대장)이 후원한다.

주요 행사는 ① 제76주년 해군창설기념식, ② 제2회 해군참모총장배 해양스포츠 대제전, ③ 네이비 쿡 킹(NAVY Cook King) 선발대회, ④ 함정 신기술 설명회 및 제품 전시회, ⑤ 해군창설기념 호국음악회 등이다. 

미래 합동전력 경항공모함 CG 영상 (사진:해군)

제76주년 해군창설기념식은 11월 11일 11시 11분에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해 군항 서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념식에는 창군원로 및 참전용사, 최윤희 제29대 해군참모총장(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주한미해군사령관(CNFK), 주한무관단장(영국국방무관), 진해지역 부대 장병 등 70여 명이 참석하며, 행사 중 6ㆍ25전쟁 참전용사 대상 무공훈장 전도 수여식이 함께 진행된다. 

11일 오후에는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2회 해군참모총장배 해양스포츠 대제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사관생도들의 조정, 단정, 옥포 3종경기 등 해양스포츠 경기가 펼쳐진다. 12일에는 진해지역 부대 장병 중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조정 및 IBS 친선경기도 펼쳐져 전우애를 증진한다.

미래 합동전력 경항공모함 CG 영상 (사진:해군)

네이비 쿡 킹(NAVY Cook King) 선발대회는 장병들의 급식의 질 향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유를 위해 12일 해군군수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푸드트럭을 이용해 참가팀 요리 경연이 펼쳐지며, 장병 시식단과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우수팀을 선발한다.

함정 신기술 설명회와 제품 전시회도 개최된다. 함정 신기술 설명회는 12일 진해기지사령부 충무복지관에서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전문가를 초빙한 가운데 열리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신기술 적용 제품을 30일까지 군수사령부 함정기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게시하여 장병들에게 소개한다.

해군창설일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11월 3일부터 8일까지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 표지석 인근에 위치한 서울 갤러리 라 메르(Gallery La Mer)에서 ‘2021 대한민국 해군 공모전 수상작 특별 전시회’를 개최했다. 직접 관람이 제한되는 국민들을 위해 11월 14일까지 해군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 해군 SNS 등에서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된다.

미래 합동전력 경항공모함 CG 영상 (사진:해군)

전야제 성격으로 해군창설기념 호국음악회가 11월 9일 저녁 서울올림픽홀에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호국음악회 사회는 박보검 병장과 강아랑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한ㆍ미 군악대 협연, 해군 의장대·홍보대 연주 및 퍼포먼스, 해군 출신 초청가수 공연, 창작뮤지컬 칸타타 등이 펼쳐진다.

한편, 매년 11월에 시행 중인 해군창설기념주간 행사는 해군을 창설한 손원일 제독(초대 해군참모총장)과 해양선각자들의 해양수호 의지, 신사도 정신을 기리고 국민들과 함께 해군 창설의 의미를 기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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