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전우회 LA지회 임원 및 참전용사, 고국 방문해 안보현장 견학
- 공군본부 및 작전부대 방문 통해 공군의 발전상 몸소 체험,
   대전현충원, 충의탑 등 참배하며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정신 기려
- LA지회, 안보 세미나와 강연 통해 6‧25전쟁 당시 공군력의 역할   재조명 및 재미동포 안보의식 고취해

국가가 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온 몸을 바쳐 나라를 구했고, 지금은 미국 현지에서 재미동포의 안보의식 고취에 기여하고 있는 ‘공군전우회 LA지회’ 임원과 참전용사 등 공군 예비역 9명이 8,600여 km를 날아 그리운 故國,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공군은 4월 11일(화)부터 13일(목)까지 3일 간 한국을 방문한 공군 전우회 LA지회 임원과 참전용사 등 예비역 9명을 대상으로 안보현장 견학을 지원했다.

이번 안보현장 견학은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고자 목숨 걸고 싸웠고 공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참전용사와 예비역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살펴보고, 우리 공군의 달라진 위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계획됐다.
 
견학 첫 날인 11일(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을 방문한 공군 예비역들은 먼저 충의탑 10전비 내 충의(忠義)공원에 있는 높이 7m의 탑으로, 순직 조종사를 기리는 추모시가 새겨져 있으며, 공원에는 영공방위 임무 수행 중 산화한 조종사 100인을 기리기 위한 100그루의 나무가 탑을 중심으로 심어져 있음.

을 참배하며 영공방위 임무수행 중 산화한 조종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어 무장전시장에서 전투기에 탑재하는 미사일을 비롯한 최첨단 무장을 둘러보며 공군의 막강한 화력에 감탄했다. 또한 역사관에서는 6‧25전쟁 당시 창설한 이래 현재까지 이어져 온 부대의 변천사를 보며 60여년 만에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 공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은 물론, 수많은 전과를 올린 6‧25전쟁 당시의 기록을 보며 참전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12일(수), 공군 예비역들은 정부 세종청사와 대통령기록관을 견학한 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해 참배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삼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로 이동한 공군 예비역들은 기지투어를 실시했고, 공군본부에서 공군소개 브리핑을 받으며 우리 공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브리핑 후에는 공군전우회 LA지회를 대표해 심인태 회장이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에게 순직조종사 자녀를 위한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기금 360만원을 전달하는 등 공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날인 13일(목),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을 방문한 공군 예비역들은 故 이근석 장군 한국 공군 창설의 주역으로 초대 비행단장을 역임했으며,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군으로부터 F-51 무스탕을 인수해 대한해협을 건넜고, 1950년 7월 3일 최초의 전투기 출격작전을 진두지휘했음. 이후 평택·안양 상공에서 북한군에 공습을 감행하던 중 피격되자 적 전차로 돌진하며 장렬히 산화함.

추모비를 참배하면서 이날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고인을 잊지 않았다. 추모비 참배 후 항공기 격납고로 이동한 공군 예비역들은 동북아 최강의 F-15K 전투기에 직접 탑승한 것은 물론, 전투기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비행을 체험한 후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11전비 방문 후에는 군수사령부의 피복전시관과 제81항공정비창의 항공기 정비현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3일 간의 안보현장 견학일정을 마무리했다.
 
6‧25전쟁 당시 최전방에서 항공관제사로서 항공관제임무를 수행했고 아군기의 폭격지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던 하순직 예비역 대위(85세)는 “전쟁 말기 치열했던 전장에서 적 공습에 의해 산화한 조종사들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전우들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윽고 “목숨 걸고 지켰던 대한민국이 불과 수십 년 만에 눈부시게 발전한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대한민국 공군을 작전현장에서 직접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견학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공군전우회 LA지회 심인태 회장(59세)은 “대한민국 공군의 발전상을 실제로 보고 체험하니 공군에 몸담았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공군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영공수호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안보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6‧25전쟁 당시 공군력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재미동포 안보의식 고취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2016년 공군을 빛낸 인물’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조국수호를 위해 피땀 흘리신 선배님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영공방위 임무완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군 예비역들은 안보현장 견학 이후 자체일정을 소화한 뒤 18일(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갈 계획이다.

4월 13일(목),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을 방문한 하순직 예비역 대위가 F-15K 전투기를 탑승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4월 11일(화), 공군전우회 LA지회 임원 및 참전용사들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찾아 무장전시장을 견학하고 있다.

4월 11일(화), 공군전우회 LA지회 임원 및 참전용사들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찾아 역사관을 견학하고 있다.

4월 12일(수), 공군전우회 LA지회 임원 및 참전용사들이 공군본부를 견학 후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4월 12일(수), 공군전우회 LA지회 심인태 회장이 대표로 순직조종사 자녀를 위한 하늘사랑 장학기금을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4월 12일(수), 공군전우회 LA지회 임원 및 참전용사들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실시한 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4월 12일(수), 공군전우회 LA지회 임원 및 참전용사들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