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은 이달 초 E-130J 핵 지휘통제기의 통칭인 피닉스 II를 공개했다.

이 핵지휘통제기는 대규모 분쟁 발생 시 다른 모든 것이 잘못될 경우, 해군의 핵심 핵무장 탄도미사일 잠수함의 작전 지속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다.

미해군 항공체계사령부는 8월 7일 보도자료에서 이 명칭 선택에 대해 "이 부활의 의미는 1963년부터 1993년까지 EC-130Q를 통해 TACAMO 임무를 수행해 온 검증된 C-130 플랫폼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해군의 신형 핵지휘통제기 E-130J(사진:U.S.NAVY)

EC-130Q는 1960년대 TACAMO(Take Charge and Move Out, 책임지고 이동하라) 임무를 이어받은 록히드 마틴 제작하는 핵통제기다.

피닉스 II가 비행을 개시하면 미해군의 역사적인 임무를 이어받을 준비가 되지만, 미국방부가 해당 임무를 미공군으로 이관하기로 결정할 때까지 이전 모델이 담당했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를 잃을 수도 있다.

EC-130J의 임무는 TACAMO(타카모)로, 대통령, 국방장관, 그리고 국가 지휘 기관의 다른 부서들에게 핵 삼위일체 작전 부대와 안전한 통신 회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임무는 냉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적이 미해군의 핵 미사일 잠수함을 파괴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통신을 차단하여 미국이 핵 선제 공격에 대응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TACAMO는 핵 사용 관련 메시지가 작전 부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고도로 이동성이 뛰어나고 항상 연결된 대체 경로로 설정되었다.

거틀러는 TACAMO가 원래 해군 잠수함과의 통신용으로 구상되었지만, 공중과 수중에서 전파를 전송하는 방식 차이로 인해 특수 장비가 필요했던 임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방부는 이 항공기를 모든 핵전력과의 통신을 위한 방어선으로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피닉스 II는 미해군의 기존 E-6B 머큐리 핵통제기를 대체한다. 이 핵통제기는 보잉 상용기에서 파생되어 1980년대 미해군에 도입된 기종이다.

미 국방부는 12월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이끄는 팀을 제치고 노스롭 그루먼과 피닉스 II의 시스템 통합업체로 3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역할에서 노스롭은 록히드 마틴의 C-130J 수송기의 확장 버전인 C-130J-30 기체와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작한 초저주파 통신 시스템(Very Low Frequency Communications System)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피닉스 II가 작전 중인 잠수함과 통신하는 데 필수적인 구성 요소이며, 항공기에 탑재된 다른 시스템들을 통합하는 데에도 사용한다.

해군의 예산 타당성 조사 문서에 따르면, 해군은 2026 회계연도에 TACAMO에 12억 달러의 연구 개발 자금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해군의 계약에는 최대 6대의 시제기 및 시험용 항공기와 1차 생산 물량에 추가로 6대의 항공기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미 국방부가 E-6B의 임무를 잠수함과의 통신 이상으로 확장했을 때, E-6B는 '룩킹 글래스 작전(Operation Looking Glass)'이라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 작전은 지휘소가 파괴되더라도 지상의 핵 발사 부대와의 통신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당 임무는 1960년대에 도입되어 2000년대 초 퇴역한 공군의 지휘통제기 EC-135에 할당되었다.

올해 초 국방부가 TACAMO와 루킹 글래스 작전을 다시 해군과 공군으로 분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방부는 "미공군은 현재 다양한 방식으로 해당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모든 인원을 하나의 자산에 배치하는 것이 여전히 타당한지 여부는 효율성 문제로 귀결된다."고 하며, "하지만 특히 해군이 TACAMO의 운용을 변경함에 따라 공군은 E-130J가 제공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성능 매개변수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미해군은 미공군에 이관이 확정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지만, E-6B의 해체와 미공군의 루킹 글래스 작전 수행 능력 확립 사이의 임시방편 능력을 마련할 것이다.

미해군 전략 시스템 프로그램 사무국(SPSOP)은 5월 7일 미하원 의원들에게 해군이 TACAMO와 루킹 글래스 두 임무의 요건을 충족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고 해당 임무의 책임이 이전될 때까지다.

미공군은 루킹 글래스 임무의 향후 소유권에 대한 결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만약 결정이 내려진다면, 미공군에 임무를 이관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면, 교리, 조직, 훈련, 장비, 리더십 및 교육, 인력, 시설에 대한 완전한 분석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전투 플랫폼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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