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NATO의 연례 핵 군사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200년 동안 군사 동맹을 피하고 핵 관련 문제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던 스웨덴에게는 중요한 진전이다.

스웨덴 정부는 금요일, 핀란드가 F/A-18 호넷의 참가를 확정한 데 이어 사브 그리펜 전투기의 스테드패스트 눈 훈련 참가를 발표했다.

스웬덴 공군의 JAS-39E 그리펜 전투기(사진:Saab)

핀란드는 작년에 처음 참가했다.

이 훈련은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며 다음 주에 시작된다.

작년 훈련에는 13개 동맹국과 핵 탑재 가능 전투기, 폭격기, 전투기 호위대를 포함한 60여 대의 항공기가 참여했다. 공중급유기와 정찰 및 전자전기도 NATO의 핵 억지력의 강력함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NATO는 아직 올해 훈련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14개국에서 71대의 전투기가 올해 훈련에 참여한다. 실탄은 사용되지 않는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10월 10일(현지시각) 보도자료에서 "점점 더 불확실성이 커지는 세상에서 NATO는 동맹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핵 능력이 필요다. '스테드패스트 노온'은 이를 보장하는 데 기여한다."라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은 10월 10일(현지시각) 핵 군사 훈련이 "모든 잠재적 적대국에게 우리가 모든 위협으로부터 모든 동맹국을 보호하고 방어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2024년 3월 NATO에 가입했지만, 스웨덴 정부가 NATO가 미국, 영국, 프랑스의 핵무기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스웨덴 공군의 JAS-39E 그리펜 전투기(사진:Saab)

2024년 6월 스톡홀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NATO 핵 정책 책임자인 짐 스토크스는 이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스웨덴은 핵 동맹 가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가 주목할 만한 이유이며, 팔 욘손 국방장관이 발표에서 사용한 표현도 마찬가지다.

스웨덴은 Steadfast Noon 훈련에 재래식 그리펜 전투기로 참여함으로써 NATO의 핵 억지력이 신뢰성 있고, 강력하며, 효과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스웨덴이나 핀란드 군용기는 핵무기와 관련없다. 그들의 참여는 그리펜과 F/A-18 호넷 전투기를 이용한 재래식 지원 능력을 연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SNOWCAT(재래식 공중 전술을 통한 핵 작전 지원)으로 알려진 동맹의 핵 억지력 전략 및 전술에 기여합니다. 하지만 이는 실질적인 가치를 지닌다.

재래식 공중 전술을 사용하면 모의 핵무기를 탑재한 전투기를 호위하거나, 실전에서는 실제 핵무기를 탑재한 전투기를 호위할 수 있다.

각 동맹국은 자국의 선호도와 국가적 정치적 결정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며,  2022년 스웨덴의 가입 신청 당시 전 NATO 무기 통제국장 윌리엄 알베르크는 말했다.

NATO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미국은 B-61 핵무기를 유럽에 보관하고 있으며, 엄격한 관리 감독과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 하에 있다.

NATO 핵 임무 수행 시, 인증된 동맹국 이중 운용 항공기가 재래식 전력의 지원을 받아 무기를 운반한다. 이러한 결정은 스웨덴과 핀란드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NATO 핵 계획 그룹의 명시적인 승인과 워싱턴과 런던 지도자들의 승인이 필요한다.

미 공군은 200개의 전술 B61 폭탄 중 약 절반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터키 등 NATO 회원국의 공군 기지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B61 핵폭탄은 이들 국가의 특별 인증 전투기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투기 및 폭격기에도 탑재될 수 있다.

비전략(전술) B61-12 폭탄의 신형 본격 생산은 2022년에 시작되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제작 및 배치는 2025년 초에 완료되었다.

F-15E는 B61-12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도록 인증받은 최초의 전투기였으며, 그 뒤를 이어 F-35A가 인증을 받았다.

2024년에 미국 국가핵안보청(NNSA)은 B-2, F-16, 그리고 독일 공군의 PA-200 토네이도에 대한 인증을 확정했으며, 이탈리아 공군의 토네이도와 미국 공군의 B-21 폭격기에 대한 인증을 진행 중이다.

신형 B61-13 핵폭탄은 360킬로톤의 폭발력을 갖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50킬로톤급 B61-12보다 훨씬 강력하다. 

B61-13 전술 핵폭탄의 첫 생산은 2026 회계연도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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