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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펜스타임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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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정공

국내외 특장 자동차 산업의 선도 주자,

대지정공(주)

글 : 김보경
사진 : 김재우

 


 

 우리나라에 특장차를 전문으로 하는 대지정공(주)이라는 회사가 있다는 것은 DX KOREA 행사에서 알게 되었다.

많은 방산 관계자들이 이 회사에서 전시한 물대포와 장갑차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편집장 역시 전시품을 보러갔다가 두 가지 사항에 대해 깜짝 놀랐다.

첫째는 대지정공(주) 자체가 홍보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두바이나 이라크의 방산전시회에서 제안해달라고 하여 해외 전시를 다녀온 것이고, DX KOREA 행사도 요청이 와서 겨우 참가를 결정하여 참가한 것이 전부였다.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에서 이렇게 대단한 물대포와 장갑차를 만들어 인도네시아 등에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행사장에서 만난 대지정공(주)의 조항우 전무는 본지와의 취재에서 ‘어떻게 만들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내 아들이 우리가 만든 특장차를 탄다는 심정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현역 군인들이 전시된 특장 차량들을 둘러보고 ‘이런 특장차를 우리에게도 공급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전시회에 오길 잘했고, 이제까지 삶의 보람과 위안이 되었다”고 말했다.
 
 여러 번의 대화 끝에 대지정공(주)을 취재할 수 있었고, 거기에서 일에 여념이 없던 조항우 전무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는 대지정공(주)은 어떤 업체이며,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방산수출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었던 강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앞으로 어떤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1. 대지정공(주), 어떤 업체인가?

 대지정공(주)은 1975년 3월에 설립한 국내 특장차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특장차량 전문 생산업체이다. 무엇보다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업체로서 뛰어난 경험과 수준 높은 품질 경쟁을 자랑하며 국내외 특장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특장차 산업의 태동과 함께 성장해 화공약품, 탱크로리, 밀크로리, 이동 주유차, 항공기 급유차 등과 같은 전문 수송 특장차와 노면 청소차, 하수구 청소차, 살수차, 버큠로리(VACUUM LORRY), 암롤(ARM-ROLL), 프레스팩(PRESS PACK) 등의 환경관련 특장차와 시위 진압용 물대포차, 소방차, 개인병력 수송차량, 장갑차, 이동식 병원차량 등을 생산, 수출하는 회사이다.

  1992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특장차 OEM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연간 평균 400여 대의 특장차를 생산하고 있다.

그 중 일부는 현대자동차를 통하여 세계 각지에 수출되고 있으며, 2009년에는 회사 자체에서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시위 진압용 물대포차 70대를 제작, 납품한 이후 연간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대지정공(주)의 주요 연혁으로는 1994년 4월 조효상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래로 명실상부 탱크로리 제조판매업으로 전환하였다.

2000년에 대지정공(주)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특장차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였다. 2006년 중소기업형 벤처기업인증과 한국산업안전공단의 클린 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또 2007년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기업부설연구소를, 2009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인증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승인 받았고, 글로벌 조달 선도기업으로 선정되었다. 2014년부터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참여 인증과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았고, 한국무역협회 천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신기술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조효상 대표이사의 분뇨차 개발로 시작되었다.

회사의 직원이던 그가 일본에서 수입하던 분뇨차를 국산 분뇨차로 개발했다. 그러자 기존 회사의 사장과 그를 아는 사람들이 차라리 회사를 운영하는 게 좋겠다며 선뜻 공구를 빌려주었고, 18만원의 자금으로 회사를 시작해 이듬해 공구 값을 다 갚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조효상 대표는 최선을 다하면 주변 사람들이 복을 가져 다 준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회사의 가장 큰 기반이 된 것은 조효상 대표이사가 주장하는 ‘제대로 하는 습관’이었다. 대지정공(주)은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지 않고는 한 번도 영업이나 수출에 뛰어든 적이 없었다고 자부한다. 차를 만들어 가져가면 ‘조사장이 만든 차는 참 좋다’고 엄지 척하며 광고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별다른 홍보가 필요 없었을 정도였다고 전한다.

 


 
  1980년 겨울에 분뇨차량을 관공서에 납품했고, 서울 업체에서는 대부분 대지정공(주) 차량을 사서 운용했다. 그런데, 어떤 회사가 이 차를 카피해서 특허를 내고 오히려 조대표에게 소송을 건 사례가 있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서울이 아닌 다른 곳의 관공서 입증이 필요했다.

차량 납품을 했던 청주 시청에 가니,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이 더 높은 위치에서 흔쾌히 입증해 주었다. 이에 대해 변리사를 통해 입증서를 보내자 소송한다던 업체가 만나자고 해서 나가보니, 1,000만원이 든 통장을 보내주고 소송을 무효화 한 경험은 대지정공(주)이 특허를 내는데, 지금까지도 큰 교훈이 되었다고 한다.

 2. 대지정공(주)의 강점

  가. 최고의 덕목, 정직
  대지정공(주)의 강점은 정직이라는 덕목에서 출발한다.

조항우 전무는 정직하면 의리도, 신의도 지켜지는 것이고 제품의 품질, 즉 기술도 좋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못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대책이 가능하다. 정직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고, 더 나은 개선도 할 수 없고, 해결책도 없다. 그래서 회사 운영 방침 중 정직은 최상의 덕목인 것이다.
 
  나. 개발을 위한 최대의 투자
  조효상 대표이사의 분뇨차 개발을 제외하고 대지정공(주)의 모든 차량은 그의 아들 조항우 전무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바이어들이 언급하는 차량 제원과 사용 목적 외에도 환경과 여건에 부합하게 하기 위해 주문하기 이전에 개발을 위해 큰 비용은 물론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결과 회사 발전과 함께 특허도 자연히 증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연구개발비에 치중하다보면 큰 적자가 날 때도 있다.

차량이든 장비든 시설이든 중소기업 규모에서 10억을 투자해서 개발할 만큼 스케일이 남다르다.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다.

 계약을 하고 난 후 바로 수출되어 소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2005년 말에 수출준비를 했는데 2007년 9월에 계약이 되었다. 하지만 조항우 전무는 이러한 일이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한다.

1년 6개월 동안을 공백 기간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제품의 수준을 알기에 더 나은 개선을 위해 연구를 계속했다. 이 긴 시간 동안  금형을 만들었다. 판금이 가장 오래 걸리고 작업자도 구하기 어렵고 품질도 보장하기 힘들었는데 이 시기에는 외주에서 직원으로 교체했고, 금형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모든 부품을 금형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찍어낼 수 있었다. 또 시간이 충분해 직원에게 금형을 만들게 했더니 70여 개나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든 금형은 대지정공(주)의 제품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이 된 것이다.


  다. 아이디어 뱅크와 숙달된 직원 그리고 서비스 정신

조항우 전무는 아직도 개발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들이 샘솟아 나고 있다고 한다.
특허 10여개 중 1개를 제외하고 모두가 조항우 전무의 특허인 만큼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긍정적 사고를 철칙으로 하고 있다. 원하는 곳에서 제안이 들어오면 기후와 여건은 물론 사용자의 용도와 목적에 맞게 제품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익이 없어도 연구 개발에 투자하다보면 품질이 좋아지게 되고, 사용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저절로 홍보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인도네시아 경찰에서 요구한 물대포 차량 개발을 위해서 전국에 있는 폐차장을 다 뒤진 적도 있었다. 결국 필요한 자재는 폐차장에 없었다. 수소문한 결과 김제 정읍에 있어서 겨우 사오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그때 들인 시간과 노력을 헛되어 사용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고객을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

 인도네시아 경찰에서 요구한 물 대포 차량을 만들기 위해 다른 회사는 외관을 길게 만들었지만 경찰의 특성을 생각하여 차체는 짧고 외관상 위압감을 줄 수 있는 물대포 차량을 구상했다. 드디어 시운전이 시작 되었다. 운전하던 경찰관은 대관령 같은 꼬불꼬불한 길을 무섭게 운전해 정신없이 달아났다. 결국에는 대지정공(주)의 물대포 차량만이 순발력에 강하고 활동성이 좋다는 합격점을 받아 수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대지정공(주)의 사원은 총 50여명, 그 중 80%의 경력직원들은 숙련된 전문가들로서 조항우 전무처럼 노하우를 쌓고 기술 축적을 연속성 있게 유지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쟁력은 품질과 빠른 서비스에 있다. 해외에서 주문을 받거나 A/S 요구가 왔을 때 숙련된 서비스 팀을 즉각 보낸다. 그리고 금형 부품으로 발 빠르게 조치해주고 요구를 들어주어 직원들의 서비스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고 한다.

 3.조항우 전무와의 인터뷰, 애로사항과 극복

  질문 : 특장차량을 만드는 업체의 애로사항

  답변 : 아이디어와 제안은 무궁무진한데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데 애로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개발비 보조가 적은 편인데다 해외 구매조건 등의 부담스러운 조건이 붙게 되고 계약이 정해져도 원하는 날짜에 개발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또 개발 인프라도 잘 안되어 있어 극복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는 있지만 이러한 것이 특수차량 회사를 경영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질문 : 앞으로 특장차량 업체가 발전하려면

  답변 : 수출에 대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기능도, 엔진 성능도, 가공성도 본인이 만드는 차량에 대한 책임감과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있다면 잘 만들 수밖에 없다.
 
4. 주요 군 차량

 

 

 가. 장갑차

 다목적 경/중장갑차인 DAPC 1/2 모델은 순찰, 치안유지, 공공질서 유지, 대테러작전, VIP 호위 임무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차량은 매우 날렵하고 안전하며 다양한 등급의 방탄 설계로 방탄 능력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탑재기능을 갖출 수 있게 설계되었다.
on/off 로드에서 4륜 구동의 성능으로 민첩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병력 수송을 위해 설계되었다. 사용방법과 차량 정비 지원이 쉽고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나. 물대포차

  물대포차는 시위대로부터 진압인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시위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치안유지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위진압장비이다.
 각종 시위진압장비(음향대포, 체루탄 발사기)의 착용 또한 가능하다. 특히 차량에 장착된 방탄철판과, RUN RAN 타이어시스템은 준 전시상황에서도 승차인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또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모니터가 달린 2개의 원격 조정 조이스틱이 부착되어 있다.
 이 모든 기능들이 지휘통제 캐빈 내부에 설치되어 모든 기능은 실내에서 조종이 가능하고, 외부의 긴급 상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 이동병원차
 이동병원차는 원격지에 있으면서 종합병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전쟁이나 유사시 혹은 지진, 홍수, 태풍, 또는 기타 재해 등 긴급 상황의 경우에 사용 가능한 치료 시스템이다.
  특히 전쟁 발발 시 이동병원차는 즉시 전장으로 이동할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차량은 각 진료과목에 대해 별도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각기 다른 검진 항목의 이동병원차를 8~9대 동시에 사용하면 종합병원이 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대지정공(주)의 현주소와 전망

 대지정공(주)의 위상을 살펴본다면 물대포는 세계에서 1위라고 자부한다. 2009년 수출한 이래로 올해 9월에 인도네시아 경찰에 69대를 수출했다. 앞으로 11월에 60대, 12월에 40대,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14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향후 수출에 있어서 대지정공(주)에서 만든 탱크로리의 급유차와 물차, 그리고 무엇보다 버너를 사용하지 않고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의 제설차와 총탄에 자국이 생기지 않는 장갑차도 톡톡히 효자 종목으로 손꼽는다.

 급유차는 현재 항작사와 해군 2함대에서 사용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군인들이 안전하고 성능 좋은 군용 차량을 탈 수 있도록 대지정공(주)에서 출시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적극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또 자동차 제작협회에서 대지정공(주)의 기술은 최상위라고 이야기한다. 은행에서도 회사의 기술력으로 미래의 비전을 판단하는데 대지정공(주)을 환영하고 있다. 개발비는 물론 시설투자에 이르기까지 소득의 20~30%는 기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기 때문이다.

 조항우 전무는 무엇보다 2016년 회사의 운영에 있어 터닝 포인트를 가져올 수 있는 획기적인 해였다. 올해는 3,000만 달러를 납품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올 매출액의 2배로 증가할 것이라 예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탱크로리에 대해서는 2~3년 내 국내 50%를 판매할 예정이다.

세계 곳곳에서 대지정공(주) 기술을 인정하여 탱크로리 연계사업이 80~90% 가동되고 있으며, 품질과 생산력을 높여 세계 1위의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고, 이를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60만대를 주문하면 수십 년이 걸리는 개발시스템도 대지항공(주)에서는 2~3년 내 만들 수 있는 전자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대지정공(주)은 아이디어와 정직, 전문성과 열정으로 블루 오션의 급물살을 타고 21세기를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2020년 04월20일 02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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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펜스 타임즈 202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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