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공군역사재단, 「6·25전쟁에서 UN공군의 항공작전」 주제로 공동개최
- 6‧25전쟁 전승에 기여한 UN공군의 주요 항공작전에 대한 논문 발표
- UN공군이 수행한 제공작전, 근접항공지원작전, 항공후방차단작전,
  항공수송작전 등의 성과와 전훈(戰訓)을 실증적 자료 토대로 소개

 
 공군과 공군역사재단은 11월 7일(화), 백범김구기념관(서울시 효창동 소재)에서 「6·25전쟁에서 UN공군의 항공작전」을 주제로 ‘제4회 공군역사재단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6·25전쟁 당시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전승의 결정적 역할을 한 UN공군 참전국 : 미국, 호주, 캐나다, 그리스, 태국, 남아공 등 6개국(영국은 해군 항공모함소속 항공부대)
의 주요 항공작전에 대한 실증적인 고찰을 통해 UN공군력이 대한민국을 지켜내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는지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과 김호연 공군역사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역대 공군참모총장, 6·25참전 조종사 등 군·내외 역사전문가와 유관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술회의에 앞서 ‘6·25전쟁에서 UN공군’을 주제로 한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이번 사진전은 6·25전쟁 최초의 에이스 공중전을 통해 적기를 5대 이상 격추한 조종사들에 부여하는 영예로운 칭호인 美 공군 자바라(Jabara) 대위 등 39명의 美 공군 에이스, 美 극동공군사령관 스트레이트마이어(Stratemeyer) 중장 등 12명의 UN공군 지휘관과 김정렬 공군참모총장 등 6명의 한국공군 지휘관은 물론, 미 공군의 특수임무 첩보부대장으로 잘 알려진 도널드 니콜스(Donald Nichols) 대령과 한국공군의 특무부대장 윤일균 대위, 한국공군 최초 전사 조종사인 이경복 소위, 재일학도의용군으로 자원입대하여 전사한 박두원 대위, 6·25전쟁 전투기 조종사 중 마지막 전사자인 고광수 대위 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아주대 홍성표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학술회의는 美 7공군사령부 존 헤일(John P. Hale) 역사사관, 합동군사대학교 정남범 교수, 공군사관학교 조관행 교수, 명지대학교 최명상 교수 등 국내외 저명한 군사전문가들의 논문발표에 이어 군사편찬연구소 이상호 박사와 국방부 정책실 장성규 박사의 토론 및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존 헤일 박사는「6·25전쟁 당시 UN공군의 제공작전과 ACE들」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UN공군의 주축인 美 공군의  제공작전에 의한 압도적인 공중우세 확보는 공중과 지상, 해상의 모든 아군에게 기동과 반격의 자유를 주었으나, 반대로 적에게는 엄청난 고난과 패배를 안겨주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합동군사대학교 정남범 교수는「6·25전쟁 항공후방차단작전 사례와 전훈(戰訓)」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UN공군의 항공후방 차단작전은 전쟁 초기에는 적의 공세를 차단함은 물론 지상군이 재정비를 통해 총 반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조성해 주었으며, 후반부에는 전쟁을 종식시키는 전략적 목표 수행의 중요한 수단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공군사관학교 조관행 교수는「6·25전쟁에서 UN 공군의 공수작전운영과 성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6·25전쟁에서 공수작전은 UN공군이 수행한 전체작전의 20%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물론, 30만 명의 전상자와 260만 명의 병력, 39만 톤의 화물 등을 수송함으로써 UN지상군의 북진에 필수적 역할을 했다”라며, “6·25전쟁에서 UN공군은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과적인 공수작전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전승을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명지대학교 최명상 박사는「6·25전쟁과 한국공군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공군은 전쟁초기 불과 20여대의 경항공기로 전쟁을 수행했으나, 전투기 확보, 비행기지 건설 및 다수의 조종사 양성을 통해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라며, “이후 UN공군의 당당한 일원으로 단독출격작전,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351고지 전투 근접항공작전, 평양 대폭격작전 등 주요 항공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전쟁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사상 최대의 항공전이었던 6·25전쟁에서 UN공군 항공작전의 역할과 전과를 실증적으로 밝히고 평가하는 것은 물론, 6·25전쟁에서 공군력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는지를 심도 있게 조명해 보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이 총장은 “대한민국 공군은 오늘 학술회의를 계기로 6·25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렸던 UN공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업적을 다시금 깊이 되새기며, 조국영공 수호의 사명을 다하고 나아가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수호에 더욱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군(역사기록관리단)과 공군역사재단은지난 2014년부터「역사적 고찰을 통한 한·미연합공군력 발전방향」,「초기 항공선각자들의 항공사상과 한인비행사들의 항일항공 독립활동 고찰」,「한국전쟁과 공군력」등을 주제로 매년 학술행사를 공동개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공군역사와 항공전사 관련한 권위 있는 학술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제4회 공군역사재단 국제학술회의

제4회 공군역사재단 국제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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