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고 기량을 갖춘 헬기조종사를 뽑는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올해 탑헬리건(Top-Heligun)으로 103항공대대 코브라(AH-1S) 조종사 김준태(35세) 대위가 선발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탑헬리건은 ‘탑(Top)', '헬리콥터(Helicopter)', '거너(Gunner)'의 합성어로 육군 전투헬기 조종사 중 최우수 사수(射手)를 의미한다.

2021 육군 탑헬리건에 선정된 김준태 대위(사진:육군)

육군은 매년 육군항공 사격대회 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사수를 그해의 탑헬리건으로 선정하고 있다. 김 대위는 지난 9~10월 열린 사격대회 개인 사격 부문에서 최고 성적을 거둬 제23대 탑헬리건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 헬리건에는 902항공대대 김형필(46세) 준위가, 최우수 공격헬기 부대는 901항공대대가 선정됐다.

김 대위는 과거 2017년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코브라 기종 20mm GUN 야간사격 부문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둬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동일 화기 주간사격 부문에서 최고 성적을 획득하며 명실공히 육군항공 사격에 있어 최고 실력자임을 입증했다.

2021 육군 탑헬리건에 선정된 김준태 대위(사진:육군)

10년 전 기갑병과 장교로 임관해 소대장 겸 전차장으로 공지협동훈련에 참가한 그는 공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육군항공 코브라 헬기를 처음 접하고 항공병과로 전과를 결심하게 됐다.

전과 후 육군항공학교에서 조종사 양성 교육과정을 차석으로 수료하고 현재 코브라 기종만 850시간 이상 조종해 온 9년 차 베테랑 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대위는 “항공사격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해준 정비사, 무장사, 관제사 덕분에 영예로운 탑헬리건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오늘의 영광에 만족하지 않고 공격헬기 조종사로서 기량을 갈고닦아 육군이 지상전에서 결정적 통합작전을 구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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