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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항공모함 Q&A

Q. 항공모함 사업, 주변국에서는 열심히 하고 있지요?


A. 예. 소련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 2번함 만들다가 포기하고 우크라이나에 방치하던 거 인수해서 중국제 시스템 이것저것 통합하고 마저 건조해서 완성한 것이 중국 최초 항공모함 랴오닝함이구요. 랴오닝함처럼 스키 점프대가 있는 스토바(STOBAR : Short Take Off but Arrested Recovery)형 항공모함이지만 처음부터 중국이 독자적으로 설계해서 제작하는 중국 최초의 국산 스토바 항공모함인 002형 항공모함, 즉 산동함이 중국 해군 두번째 항공모함, 중국 해군은 현재 이렇게 2척의 중형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6월 17일에 진수한 중국 해군 세번째 항공모함인 003형 항공모함 푸젠함은 중국 최초의 캐토바(CATOBAR : Catapult Assisted Take Off But Arrested Recover) 항공모함, 즉 전자식 캐터펄트가 통합된 항공모함이구요. 전자식 캐터펄트가 흔히 말하는 EMALS(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발전 경로는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구 소련제 스토바 항공모함 개조 => 중국 국산 스토바 항공모함 건조 => 중국 국산 캐토바 항공모함 이 순서로 발전을 해온 겁니다. 원자력 항공모함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003형 항공모함이 이제 막 진수가 되었기 때문에 향후 중국 해군의 원자력 항공모함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없구요. 중국 해군 전략이 대양해군보다 제 1 도련선을 방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 2 도련선까지 방어 외연을 확대하는 것을 중사하면서 근미래에 중국산 원자력 항공모함이 등장할 가능성은 약간 불투명하게 되었습니다.

미해군 원자력 추진항모 CVN-73 조지 워싱턴(사진:U.S.NAVY)

 Q. 일본도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있는데요


 A. 일본은 이즈모급 헬리콥터 호위함 2척을 F-35B 운용하는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해서 구레에 배치를 합니다. 일본 항공모함의 주요 운용 목적은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열도선의 중요한 부분인 센카쿠 열도(중국에서는 조어도라고 하는) 방어입니다. 센카쿠 열도를 방어하는 미국 태평양 공군 제 18 전투비행단과 일본 항공자위대 제 9 비행단을 F-35B 탑재한 항공모함으로 지원하려는 것이지요.

 그래서 해상자위대 기지 중 상대적으로 오키나와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구레에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F-35B는 항공자위대 기지 중 구레와 가장 가까운 뉴타바루 기지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마침 뉴타바루 기지와 가까운 무인도 마게시마에 경항공모함 비행갑판을 흉내낸 활주로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다만 일본 경항공모함은 F-35B를 최대이륙중량으로 발진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Q.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한국에서는 한동안 떠들썩했던 항공모함 사업 이제 화제가 되지 않고 있는데요.


A. 지금은 조용한 것이 맞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수립한 항공모함 사업추진 기본 전략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일단 사업을 중단시켰고, 무엇보다 항공모함 사업이라는 장기 사업이 이제 본격적인 시작도 하지 않았으니 시끄러울 이슈가 별로 없지요. 가장 최근에 항공모함 관련해서 가장 시끄러운 이슈는 항공모함 사업을 하느냐 마느냐로 국회에서 논쟁한 것이었는데 이건 사실 정쟁이었지요. 

미해군 강습상륙함 LHD-8 마킨아일랜드(사진:U.S.NAVY)

 Q. 그럼 항공모함 사업을 하긴 하는 겁니까?


 A.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정부에서 수립한 항공모함 사업 추진전략대로 항공모함을 개발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검증을 해보고, 새로운 대안을 선택할 경우 그게 가능한 것인지를 연구하는 것이 현재 항공모함 사업 관련해서 정부가 하고 있는 일이지요.


 Q. 그 새로운 대안이 중형 항공모함인데, 경항공모함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지 않고 중형 항공모함 사업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A. 지금 2023년 3월인데 경항공모함이 중심이 된  기존의 사업추진전략이 공식적으로 뒤집어진 것은 아닙니다. 아직 항공모함 사업추진전략의 방점은 F-35B 10여대를 탑재하는 항공모함에 방점이 맞추어져 있구요. 중형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함재 전투기를 국산 전투기, 즉 KF-21을 기반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고 중형 항공모함으로 사업추진전략을 변경하는 것의 타당성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항공모함 사업의 방향이 중형 항공모함으로 결정되었다고 현재 시점에 섣부르게 말할 수는 없구요.


 해군에서 항공모함 사업 이야기를 하면서 해상 교통로 보호, 대양해군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F-35B 10여대 탑재한 항공모함은 한국 전구가 설정되면 그 내부에서 킬 체인, 상륙작전 항공 지원 , 공대함 공격 항공기 지원, 공지작전 등 주로 한국 전구 내부에서 운용되는 항공력 제공 플랫폼 중 하나로 운용하려고 기획한 것이구요. 그래서 항공모함 자체를 항공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공군 하이엔드 전투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형 항공모함을 고민하는 것은 그러니까 공군의 하이엔드 전투기가 방공우산을 제공하기 힘든 해역에서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것도 염두에 둔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2028년이면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이 만료되는데, 제 7 광구 문제에 제주도 남방 EEZ 문제가 포함되어 있구요. 제주도 남방에서는 공군 하이엔드 전투기가 상시 방공우산을 유지하기 어렵거든요.
산둥함(사진:자위대통합막료본부)


 Q. 중형 항공모함, 아무래도 경항공모함보다는 기술적으로 더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까?


 A. 오히려 항공모함을 설계하는 설계자들 입장에서는 여유 마진이 큰 중형 항공모함이 내부 공간 배치와 각종 레이더 배치, 항공기의 동선 확보 등을 여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3만톤급 항공모함은 탑재하는 항공기 숫자가 훨씬 적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항공기들 동선을 최적화하면서 설계하기 어렵습니다. 비행갑판하고 내부 격납고 공간이 제한되어 있으니까요.


 2019년 10월 MADEX에서 영국 업체 밥콕(Babcock)에 계시는 엔지니어 중에 영국 해군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급 항공모함 설계 참여하신 분이 디펜스 타임즈와 인터뷰를 했는데, 당시 이 분이 말씀하시기를 예전에 영국 해군이 운용하던 인빈시블(Invincible)급 경항공모함, 만재 배수량 2만톤 조금 넘는 소형 항공모함이던 그 인빈시블급 항공모함하고 비교할 수 없이 큰 퀸 엘리자베스를 만드니까 마진이 커서 오히려 미래에 개량 염두에 두고 설계하기 편리했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Q. 2021년 MADEX에서 이제는 한화조선해양인 대우조선해양하고 현대중공업이 각자 항공모함 개념 설계 모형을 제시를 했는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 때 현대중공업 모형이 주목을 많이 받았거든요.


A. 당시 현대 개념 설계안과 대우 개념 설계안 모두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그걸 여기서 일일히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그보다 당시 MADEX 현장에 설치된 해군 부스에도 한국형 항공모함 개념 설계 모형이 있었는데 이건 국내 매체들과 외국 매체들 통틀어서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고 오직 특정 업체가 선보인 개념 설계 모형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었던 것은 옳지 않았다는 점은 말하고 싶습니다.

  

해군이 구상하는 항공모함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려면 해군에서 제시한 모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매체들이 해군에서 제시한 모형은 뒷전이고 업체들 제시하는 개념 설계안, 그 중에서도 실무자들에게는 컨셉 카라는 소리를 듣던 특정 업체 모형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더라구요.


 Q. 올해에도 6월에 MADEX가 있을 겁니다. 사업 방향이 경항공모함에서 중형항공모함으로 전환되었으니 한화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그리고 무엇보다 해군이 제시하는 개념 모형도 2022년의 그것과 전혀 달라지겠군요.


A. 아마 각 업체에서 중형 항공모함 모형을 제시하지 않을까요? 전자식 캐터펄트가 통합된 중형 항공모함 모형도 올해 MADEX에서 현대 중공업과 한화조선해양이 제시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항공모함 사업추진기본전략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려면 해군 부스에 전시될 항공모함 모형을 봐야할 것입니다.


 Q. 그런 말도 있어요. 한국이 출산율 전 세계 최저를 기록했고 앞으로 군대도 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아서 가용 인력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필연적인데, 항공모함에서 근무할 인원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 이거 문제가 없다고 보시는지요?


 A. 예. 당연히 현재의 해군 인력규모를 유지를 하면 항공모함 구체적으로 일일히 계산한 근거는 길고 복잡해서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간단하게 요점을 말씀드리자면 3개 해역함대 구형 전투함들 도태되면서 지상 근무 등으로 전환된 인력 규모, 그리고 2030년대 중반까지 추가로 함선 도태로 발생하는 잉여 인력 규모를 합한 것이 해군 항공의 세력 확대(P-8A 초계기 도입, 해상작전헬기 숫자 증가 등)와 신규 함선 도입, 그리고 새로운 기동전단 창설 등의 소요 인력보다 더 많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해서 지금까지 발생한 구형 함선 도태와 신규 함선 도입으로 인한 승조 인력 변동과 앞으로 발생할 인력 변동까지 모두 반영하면 의외로 잉여 인력 규모가 확보되어서 항공모함 승조 인력은 확보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형 항공모함 승조 인원 중 항공기 운용과 관련된 인력은 공군이 주력이고 여기에 항공모함의 항공기 탑재 편성에 따라서 해군하고 해병대 인력이 소수 추가되는 형태로 운용된다는 것과 장래에 제3함대의 무인화가 진행된다는 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장래에 항공모함 운용 인력 확보 마진이 더 커질 것이구요.


 출산율 저하로 인한 병역자원 감소는 해군보다 육군의 인력규모에 주로 영향을 미칠텐데, 육군도 주요 전투장비와 화력장비 무인화 개량과 무인 전투체계 개발, 각개 군단의 작전 공간 확대 등으로 육군 인력 감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Q. 그리고 항공모함 사업 반대하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항공모함을 도입하려면 항공모함을 호위할 구축함, 순양함도 세트로 같이 새롭게 만들어야 해서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다라는 것인데요


 A. 그건 틀린 이야기입니다. 제 7 기동전단과 동일한 규모의 기동전단이 추가로 창설될 예정인데 이것은 항공모함 사업을 하느냐 마느냐와 관련없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제 7 기동전단에 이지스함 3척,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6척 이렇게 편성이 되어 있는데, 새로운 기동전단에도 이지스함 3척, KDDX 6척이 편성되어 총 9척의 구축함이 편성되구요. 이렇게 총 4개 기동전대로 구성된 2개 기동전단이 편성되면 예를 들어서 1개 전대가 이지스함 중심으로 탄도미사일 추적 임무를 할 때 다른 기동 전단에서 차출된 기동전대 하나가 항공모함과 함께 작전하는 식으로 운용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해역함대 대잠 능력이 부족해서 기동전단이 운용하는 현대적인 구축함 일부를 차출해서 해역함대 지원을 해주기도 했어요. 특히 찬안함 사건 터진 후에 해역함대 구형함들을 북한 잠수함으로부터 방어하려고 기동함대 구축함들이 서해에 투입되기도 했는데, 이제는 해역함대에 FFX 사업 결과물들, 그러니까 인천급, 대구급 이런 첨단 호위함들 배치되고 앞으로 FFX 3차선도 도입될 예정이라서 더 이상 해역함대가 방공과 대잠을 기동전단 구축함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항공모함 전력화되는 시기에는 해역함대 작전은 기동전단에 의존하지 않고 해역함대 스스로 하고, 항공모함 또는 대형수송함(독도함, 마라도함)과 태스크 포스 편성, 탄도미사일 추적 등을 하는 기동전단은 추가로 편성을 하기 때문에 별도로 항공모함 전용 기동부대 소요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항공모함 사업과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구축함 2종류(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KDDX) 9척 도입해서 기동전단 추가 편성하는 프로그램이 이미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항공모함 만들면서 함께 호위부대 구축함들을 따로 소요제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Q. 중형 항공모함으로 사업 방향이 전환되면서 F-35B 대신 국산 함재 전투기로 대상 기종을 바꾼다는 이야기가 있고 실제로 국산 함재기 개발 타당성 검토 결과도 긍정적인데 이러면 한국형 항공모함에서 한국산 전투기가 발진하는 것인가요?


 A. 국산 함재 전투기를 도입하겠다고 결정이 된 것도 아니고, 더욱이 국산 함재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중형 항공모함 개발이 결정된 것도 아닙니다.  국산 함재기 개발 가능성을 탐색해서 긍정적인 결론이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 중형 항공모함 개발이 결정되면 함재 전투기 후보군에 국산 전투기도 포함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탐색한 것일 뿐입니다.


  다만 경항공모함은 함재 전투기 선택지가 사실상 F-35B 하나뿐이지만 중형 항공모함 개발안은 F-35C와 국산 함재기로 경쟁 구도를 구상하여 경쟁 입찰을 할 수 있고, 영국처럼 스키점프대가 있는 STOBAR 중형 항공모함으로 항공모함 기본 개념이 결정되면 F-35B와 F-35C 중 하나가 후보 기종이 되어 국산 함재기와 입찰 경쟁을 할 수 있겠지요. 다만 STOBAR 중형 항공모함의 경우에는 F-35B는 여유있게 최대이륙중량에서 발진이 가능하지만 F-35C와 국산 함재기는 발진 중량이 제한되겠죠.

  

2023년 05월11일 08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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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타임스 202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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