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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K1 방독면

한국군의 K1 방독면


글 : 이치헌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면서 2,500~5,000톤의 화학무기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의 평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예상되는 적의 화학 공격 위협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하지만 정작 우리 군은 화생방 분야를 다른 전력 분야에 비해 등한시하는 편이었으며 아직까지도 구형 방호 장비를 사용하는 일선 부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화학 작용제로부터 안면과 호흡기를 보호하는 방독면은 매우 중요한 방호 장비라 할 수 있는데, 우리 군은 최초의 한국형 방독면인 K1 방독면을 전력화한지 30여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신형 방독면을 개발·보급하기 시작하였다.


우리 군의 개인 화생방 방호수단


1) MOPP 4단계


우리 군의 개인 화생방 방호수단은 통상 MOPP(Mission Oriented Protection Posture)라 불리는 임무형


보호태세로 통칭하며, 군필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는 4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보호의를 4분 내에, 2단계는 전투화덮개를 3분 내에, 3단계는 방독면을 9초(검사 단계까지이며


보호두건은 최대한 빨리 착용해야 한다) 내에, 4단계는 보호수갑(장갑)을 45초 내에 착용해야 하며(전


단계 8분), 예상 경보를 전파받지 못한 긴급한 상황이나 실내 또는 차량 내부에 있을 경우 1~2단계를 생


략하고 방독면과 보호수갑만을 우선 착용하는 알파 단계를 적용한다.


교범상으로는 이렇지만 현용 보호의와 전투화덮개가 매우 전근대적인 설계이므로 실제 야전에서는 1단


계 보호의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착용하고 2단계 전투화덮개에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이 현실이며,


이 때문에 보호의와 전투화덮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게 되어 당국은 2014년 4월 제78회 방위사업추진


위원회에서 신형 보호의 체계 개발을 결정하고 동년 8월 결정하였다.


물론 실제 화학 공격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와 같은 임무형 보호태세는 전투원 생존과 피해 최소화에만


도움을 줄 뿐 전투를 지속하는 것은 어려우며, 화학 공격을 당한 부대는 최대한 빨리 후퇴하여 안전한


제독소에서 제독을 받아야 한다.


2) 우리 군의 방독면


1. 초기의 방독면


1970년대 초까지 우리 군은 M17, M9A1 등 미 군원 방독면을 사용하였으며, 본격 자주국방 붐이 일기 시


작한 1970년대부터 방독면도 국산화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미군이 사용하던 M9A1 방독면의 국산화 버전인 KM9A1 방독면을 정부 주도로 개발, 1973년부


터 양산, 전력화하였으며 삼공물산(현 SG생활안전)이 생산을 맡았다.



KM9A1 뿐 아니라 M17, M7301 등 방독면도 삼공물산이 생산한 일이 있으며 군에서도 사용하였다.


2. 독자개발 K1 방독면


KM9A1 방독면은 구조상 전투간 음성 전달이 제한되고 착용간에 물을 마실 수 없으며 보호두건이 없어


서 신경·수포 작용제와 같은 피부로도 침투하는 작용제의 완전 방호가 불가능한 결점이 있었다.


그리하여 군 당국은 1981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한국형 방독면 개발에 착수하였고, M17 방독면


의 장점을 채용하여 KM9A1 방독면의 문제점을 보완한 K1 방독면을 1983년부터 보급·전력화하기 시작


했다.


K1 방독면은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한 군용 방독면으로 한국형 방독면이라고도 하며 기존 KM9A1 방독


면에 비해 많은 점이 개선되었다.


우선 피부로도 침투하는 신경·수포 작용제를 방호할 수 있도록 보호두건을 채용하였고, 음료취수장치


(+수통마개뭉치)를 적용하여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수통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였다.


더불어 음성진동배기변을 채용하여 전투간 음성 전달이 용이하게 되었고, 저시력자용 안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NATO 표준인 40mm 정화통 규격을 채택하여 한·미 연합작전시 미군용 정화통도 사용


할 수 있도록 하였다.


1983년 보급을 시작한 이래 K1 방독면은 군의 KM9A1 방독면을 완전 대체하였으며 90년대 중반 이후에


는 경찰 및 민방위용 수요도 완전 대체하기에 이르렀으며, 이후 음성진동배기변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하여 각개 병사가 정비할 수 있도록 하고 휴대주머니 색상(국방색 → 위장무늬)과 구조를 개


선하고 경량화한 버전을 2002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또, 보호두건의 봉제 부위로 작용제가 샌다는 지적이 나와서 2002년 개선 버전부터 해당 부분을 보완하


였으며, 2013년부터는 현용 전투복과 동일한 디지털무늬 색상과 저시력자용 안경 수납용 공간 등 소소


한 부분을 개선한 휴대주머니가 보급되고 있다.


K1 방독면 외에도 항공 및 기갑 승무원용으로 M24 항공방독면과 M25 전차방독면을 국산화한 KM24 항


공방독면과 KM25 전차방독면도 쓰이고 있다.


이 방독면들은 K1 방독면과 달리 안면부 렌즈가 단안식이며 항공기 및 기갑차량에 장착된 여과기에 연


결할 수 있는 호스와 통신장비 연결용 잭을 적용하였으며 KM24와 KM25는 이 통신용 잭의 종류로 구별


한다.


K1 방독면은 최초의 국내 자체개발 방독면이라는 의의가 있고 방호 성능도 준수한 편이나, 개발된 지 오


래된데다 여러 전근대적 요소들로 인하여 현대전에는 적합하지 않은 물자라 할 수 있다.


우선 안면부가 착용감이 나쁘고 확실히 착용하지 않으면 안면에 정확히 밀착되지 않으며. 렌즈가 양안


식이라 착용시 시야가 좁고 저시력자용 안경 활용이 제한적이다.


그리고 정화통 결합 방식이 나사식이므로 정화통 교체가 신속하지 못하고 정화통 분리시 외부 공기 유


입이 차단되지 않는 구조라 실제 상황시 작용제가 새는 문제가 있다.


정화통은 높은 호흡 저항으로 착용시 호흡이 불편하고, 화생방 작용제 외에 산업용 독성 화학물질 방호


가 제한되며, 무엇보다 폐암을 유발하는 6가 크롬(Cr6+)이 포함되어 있어서 인체 유해 및 환경 파괴 우


려가 있다.


이 6가 크롬 문제를 좀더 살펴보면, 통상적으로 방독면 정화통은 신경/수포/혈액/질식 작용제 등을 방호


할 수 있도록 종이와 면을 합성하여 만든 미세 분말필터와 작용제 흡착을 위한 활성탄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혈액 작용제는 다른 작용제와 달리 휘발성이 높고 분자량이 작아서 활성탄층에 흡착되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활성탄에 금속 성분의 착이온을 첨가하여 방호하게 된다.


이 착이온은 보통 구리(Cu2+)나 은(Ag2+)등을 첨가하는데, K1 방독면 정화통에 사용되는 ASC 침착 활


성탄은 크롬을 포함하고 있다.


이 문제가 불거진 2007년 당시 군 당국은 크롬은 0.004㎎/㎥ 정도의 낮은 수치만 함유되어 있으므로 인


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하였으나, 크롬의 유해성은 이미 1990년대 초 캐나다 및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The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Prevention)와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Healty)에서 ASC 활성탄 내에 포함된 크롬을 발암성 물질로 보고한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이에 따라 미군은 1994년에 크롬을 함유하지 않은 ASZM-TEDA 활성탄을 M40 방


독면용의 C2A1 정화통에 적용한 것이 확인되어 빈축을 사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오른손잡이용과 왼손잡이용이 아예 따로 나오므로 보급상의 애로점이 있고 음료취수장치의


내구성이 약하여 잘 파손되는 등의 문제점도 있다.


이러한 K1 방독면의 애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2000년대부터 방독면 개선 움직임이 있어 왔고 K2 방독


면 등의 후속 버전이 제안되기도 하였다. 그러던 차에 K1 등 군용 방독면을 독점 생산하던 삼공물산이


2004년 국민방독면 사업에 참여하면서 관련 공무원에게 1천 2백여만원의 뇌물을 건네고 시험 기기를


조작하여 성능 시험을 부정 통과한 방독면 13만여개를 납품한 국민방독면 비리사건에 휘말리게 되었고


(이후 삼공물산은 2015년 SG생활안전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CJ그룹에 인수되었다) 이는 20여년간 이어


진 방독면 독점 구도가 깨지는 요인이 되었다.


  

2018년 03월16일 01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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