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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16PBU 전투기


 

최근 모습을 드러낸 F-16 피스 브릿지 개량형 (F-16PBU)


 
 공군은 KF-16 전투기 업그레이드에 앞서, 피스 브릿지 사업으로 도입된 F-16C/D Block 32 업그레이드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현재 충주 공군기지의 제 19 전투비행단에 편제된 4개 비행대대 중에서 2개 대대(161대대, 162 대대)가 F-16 피스브릿지 개량형(이하 F-16PBU)을 운용 중이다. 이 중 161 대대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F-16 피스 브릿지 전투기의 절반 가량이 현재 F-16PBU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 36대의 F-16 피스 브릿지 항공기 중에서 대략 18대 ~ 27대의 피스 브릿지 F-16이 F-16PBU로 업그레이드 되어 운용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2014년 11월 맥스 썬더(Max Thunder) 훈련에 참가하여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들은 새로 통합된 임무 장비(IFF와 Link 16)를 맥스 썬더 훈련에서 운용하고, 새로 운용 능력을 확보한 항공 무장 중 일부를 활용하기 위한 전술 훈련을 하였다.


2. 한국 공군 전술기 전력 지수와 F-16PBU


 F-16PBU가 소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그 전략적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기존의 F-16PB와 달리 F-16PBU는 AIM-120B 암람(AMRAAM)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F-15K, KF-16과 함께 제공 임무의 핵심적인 요격기로 운용될 수 있게 되었다. 전체적인 전투기 보유 숫자는 감소하였지만 현대적인 BVR 교전이 가능한 전투기 숫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F-16PBU는 JDAM을 투하할 수 있기 때문에 JDAM을 탑재한 전투기를 필요로 하는 임무(주로 중고도 지대공 유도탄 등으로 방호되는 표적 공격 임무)에도 투입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F-16PB가 주로 CAS 임무에 투입되었던 과거와 달리 좀 더 다양한 공대지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3. F-16PBU 개량 내용


 다만, KF-16이나 F-15K와 달리, F-16PBU는 공대지 임무 시에 AAQ-14 / 타이거아이 / 스나이퍼 ATP와 같은 타게팅 포드는 탑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JDAM의 경우에는 별도로 타게팅 포드가 유도를 해줄 필요는 없는 무기이지만, 투하 전에 최종적으로 표적을 식별, 확인하고 표적의 좌표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F-15K와 KF-16의 경우에도 GBU-10/12/24 등의 레이저 유도 폭탄이 아닌 JDAM을 탑재하고 출격할 때에도 대부분 타게팅 포드를 탑재하고 출격한다. JDAM을 미리 계획된 표적(PB 표적)뿐만 아니라 임무 중에 획득한 표적을 타격해야 할 경우에도 타게팅 포드가 필요하다.

 F-16PBU의 경우는 비행 전에 임무 계획 자료(기 계획된 표적 좌표, 투하 고도, 투하 좌표 등)와 군용 GPS 신호 수신을 위한 인증 코드를 미리 확보하여 이를 무장을 세팅하는 단계에서 JDAM에 입력하거나 또는 비행 중에 해당 임무 자료 등을 입력할 수 있게 된다. KF-16의 경우에는 비행 중에 임무 자료를 JDAM에 전송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하여 기계획된 표적뿐만 아니라 임무 중 조종사가 임의로 확보한 표적의 좌표를 획득하여 JDAM에 입력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그러나 F-16PBU의 경우에는 기 계획된 표적에 대해서만 JDAM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F-16PBU에 별도의 타게팅 포드를 탑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행 중에 획득한 표적을 타격하려면 해당 공대지 표적의 좌표를 획득해야 한다. 이는 F-16의 항법 장치를 통해 획득한 자체 좌표 정보와 타게팅 포드를 표적 획득 모드로 표적에 지향시킴으로써 파악한 지향 정보 등을 종합하여 산출하게 된다.

 F-16PBU는 이러한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행 전에 작성된 임무 계획에 의해서만 JDAM을 투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KF-16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KF-16의 AAQ-14 타게팅 포드를 스나이퍼 ATP로 대체할 계획이 있으며, 이와 연계하여 일부 AAQ-14 시스템을 F-16PBU가 인계를 받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F-16PBU는 KF-16의 JDAM 운용능력 부여와 마찬가지로 JDAM의 OFP를 KF-16과 F-16PB의 GAC 임무 컴퓨터(정확히는 임무 컴퓨터 중 SMS)의 S/W에 맞추어 컴파일링이 된 OFP를 소프트웨어 지원소에서 작성한 것을 통합함으로써 JDAM 운용 능력을 얻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JDAM의 OFP의 모든 로직을 다 보유한 것이 아니라 KF-16과 F-16이 JDAM을 운용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 필요한 것들만 OFP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F-16PB 중 F-16C는 공대공 미사일을 AIM-9L과 AIM-9P만 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최근에는 AIM-9P 위주로 운용) 공대공 임무 투입 Sortie가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이 때문에 F-16C PB의 경우에는 장기간 운용이 가능한 반면, F-16D PB의 경우에는 복좌형이기 때문에 공대지 임무 투입이 조금 더 많으며, 무엇보다 F-16 전투기 기종 입문 / 전환 교육과 F-16 교관 조종사 양성 과정 등 운용 범주가 다양하기 때문에 누적 비행 시간이 보다 많다. 이 때문에 2000년대 후반 기준으로 F-16D PB의 노후화 상태로서, 2010년대 초반에 조기 도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계획된 도태 연한(최소한 2025년)까지 F-16PB를 운용하기 위해 F-16D PB의 기골을 보강하고, 서술한 바와 같이 AIM-120 암람과 AIM-9M, JDAM 운용 능력을 부여하고, 여기에 Link 16의 데이터 터미널(MIDS LVT-6)을 통합하는 업그레이드를 2009년부터 진행하게 된다(총 사업예산 1,740여억원).

 AIM-120 운용 능력의 경우에는 F-16PB에 통합되어 있는 APG-68 초기형 레이더에 지령 송신 장비를 교체하는 등 새로운 유도 장비들을 통합하고 SMS(Stores Management Set)에 AIM-120의 관리를 위한 OFP를 통합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획득하였다. F-16 PB의 구형 지령송신장비의 경우에는 AIM-9L 등의 SLAV 모드 유도 정도가 가능한 지령 전송이 한계였으나, 유도 장비 교체를 통해 암람 미사일에 지령을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F-16의 APG-68 레이더는 F-16C/D Block 25부터 통합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APG-66 레이더보다 탐지 거리가 증가하고, STT 모드에 HPRF 모드가 추가되었으며(APG-66의 경우에도 유럽 공군의 F-16MLU에 통합된 APG-66(V)2 레이더와 F-16ADF의 시스템은 STT 모드에 HPRF 서브 모드 통합), 개선된 PSP와 데이터 프로세서의 통합으로 인해 동시 추적 / 교전 가능한 표적의 숫자가 증가하고 TWS 모드의 공대공 DBS 기능을 포함한 일부 DBS  관련 모드들의 성능이 개선되었다.

  원래 F-16 PB의 MFD에서 SMS 페이지를 선택하게 되면 암람을 나타내는 분류번호(A120)는 화면에 출력되지 않았으나, PBU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MFD의 SMS 페이지에 A120 분류 번호가 탑재 스테이션에 함께 출력이 된다. AMRAAM의 OFP 통합으로 F-16PBU의 SMS는 암람의 발사 전 인터페이스(예 : BIT 테스트 등)와 탑재 위치 확인, 발사 순서 결정, 발사 명령 등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표적의 움직임에 따른 AMRAAM의 Envelope 산출과 발사 후 지령 유도에 필요한 3 차원 데이터 연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JDAM의 경우에도 SMS의 개선과 소프트웨어 지원소에서 작성한 JDAM 관리 / 운용 S/W의 통합으로 발사 기능을 확보하게 되었다.

 Link 16의 데이터 단말기 통합으로 F-16PBU는 F-15K, E-737 등과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보다 최신의 항법 체계를 탑재한 F-15K의 항법 정보를 기준으로 Link 16을 통한 항법 정보 공유를 통해 자체 항법 정보를 개선하거나 또는 Link 16을 사용하는 해군 함정(세종대왕급 구축함)의 좌표 정보를 기준으로 F-16PBU 편대의 항법 정보를 보정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공대공 임무 시에는 네트워크에 가입한 아군 자산의 임무 상관 관계와 가입 코드, 피아 식별 정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공대공 전술 상황 정보를 파악하여 교전할 수 있으며, GBU-31 JDAM 등을 투하하기 위한 공대지 임무 시에는 투하 전 항법 정보의 보정을 통해 보다 정확한 무장 투하가 가능하게 된다.

글 / 신선규

  

2015년 03월14일 00시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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