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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직업 블랙이글, 그들을 만나다!!-


[특수비행으로 Korea를 홍보하다!!]

-극한의 직업 블랙이글, 그들을 만나다!!-

글 : 김민철

멋지게 기동을 하는 블랙이글. 이들 역시 소리 없는 한류 스타들이다.

제239특수비행대대 "블랙이글"(239th Aerobatic Flight Squadron 'Black Eagle')는 다양한 특수비행을 통해 조종사들의 조직적인 팀워크와 고도의 비행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이다. 블랙이글은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국가에는 충성과 봉사를, 국민에게는 기쁨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일치된 팀워크로 최고의 비행을 지향해 나가고 있다. 우선 블랙이글의 특수비행은 단순히 묘기를 보여주는 곡예팀이 아니다. 일사불란한 고난도의 기동을 통해, 대한민국 전투 조종사들의 뛰어난 기량과 공군의 단결된 모습을 구현하여 국민에게 친근감과 신뢰감을 얻고자 하는 특수비행팀이다. 그렇기에 블랙이글은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국가에는 충성과 봉사를 , 국민에게는 기쁨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일치된 팀워크로 최고의 비행을 지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F-86 세이버 전투기로 활약을 했던 공군 블루 세이버. 훗날 F-5A의 등장으로 블랙이글로 바뀐다.

 대한민국 특수비행대대의 역사는 6.25 동란이 끝남과 함께 시작된다. 10월 1일 6.25 종전에 따른 국군의 날 행사 일환으로 사천 비행장에서 F-51 무스탕 4대로 편대비행 및 특수비행과 대지 공격을 관람객에게 선보임으로써 특수 비행팀의 존재가 공개되었다. 그 후 1954년에서 1958년 사이 매년 국군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한강변에서 T-33A를 가지고 초음속 특수 비행을 실시하였고 마침내 1962년 “Blue Sabre"라는 팀 명칭으로 국군의 날 경축행사 시 특수비행 시범을 보이면서 조종사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때는 10월2일이었고 본격적인 에어쇼팀 성격을 갖춘 곡예비행으로 한강변에서 개최 되었던 국군의 날 경축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F-86기종 4대로 구성되어 공중분열과 특수곡예비행 공중 사격을 선보였다. 이것을 계기로 1963년부터 1966년까지 매년 10월 한강변 및 전국 순회 에어쇼를 실시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대한민국 공군 T-33A

 그로부터 1년 뒤인 1967년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판매한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기체인 F-5A 기종을 바탕으로 우리 공군은 블랙 이글팀을 창설했다. 7기의 F-5A Freedom Fighter는 세이버의 자리를 계승하였다. 그 후 1968년과 1969년 사이 대한민국 시민들 앞에서 에어쇼를 펼치면서 고난이도 과목들을 소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1970년부터 1972년 사이 중단되었고 그 후 1973년부터 1979년 사이 RF-5A가 블랙이글팀의 기체로 활약했다. 하지만 1978년 대량 편대군 시범비행으로 대체되면서 블랙이글 활동 잠정 중단되었다가 1994년 김홍래 당시 공군참모총장의 지시로 제8전투비행단 238대대 제2비행대에 재창설되었다.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린 블랙이글팀의 A-37B 드래곤플라이

이 때 팀명은 블랙이글을 그대로 쓰고 기종은 A-37B 드래곤 플라이였다. 2007년까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각종 행사 때마다 위험하면서도 고난이도 묘기를 선보였던 블랙이글팀은 2007년 10월21일 서울 에어쇼에서 김은기 당시 참모총장의 지휘 비행 하에 고별 비행을 가진 후 잠정 해편된 후 2009년 8월 광주기지에서 제239특수비행대대로 재창설된 블랙이글은 국산 초음속 항공기인 T-50B를 주 기종으로 2010년 12월부터 원주기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를 바탕으로 블랙이글은 다시 한 번 창공을 날면서 대한민국 필승 공군의 힘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마침내 2013년 제53 특수비행전대가 창설되었고 2013년 4월1일부로 제239 특수비행대대에서 제53특수비행전대로 승격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F-5A위에 단체 촬영을 하는 블랙이글 맴버들. 필승공군이라는 문구에서 굳건한 결의가 느껴진다.

이번에도 블랙이글은 싱가포르 에어쇼 때 그 위용을 과시하면서 현지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고 이들 극한의 직업 중 하나인 블랙이글 관계자들을 만나 디펜스 타임즈 코리아는 현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수비행 후 많이 피로했을 터인데 이들에게는 피로감은 찾을 수 없었고 얼굴에는 뿌듯함과 자부심으로 넘쳐흘렀다. 다음은 블랙이글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해외 평화유지 및 민사작전에 힘을 쏟는 국군 장병들과 함께 군인 신분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블랙이글팀. 주먹을 불끈 쥔 이들에게서 강력한 자신감이 보인다.


1. 안녕하십니까? 저는 디펜스 타임즈 코리아의 김민철 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취재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취재에 응해주신 조종사님들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원을 소개하자면 먼저 넘버 1은 팀장인 김용민 소령입니다. 2번기는 임소령(진) 이상욱이며, 3번기는 임소령(진) 정종덕, 4번기 소령 조광휘, 5번기 소령 고대협, 6번기 임소령(진) 심규용, 7번기 임소령(진) 정철우 그리고 8번기 소령 노남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이번에 싱가포르 에어쇼를 위해 블랙이글 팀이 어떻게 싱가포르까지 이동했는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영국 에어쇼 참가 때는 저희 항공기를 분해해서 항공기에 실고 가서, 다시 현지에서 조립하여서 비행을 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이번 싱가포르 에어쇼에서는 직접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조종하여 참여했습니다. 페리비행이라는 것인데, 제주에서 출발하여 대만 카오슝, 필리핀 세부, 브루나이를 거쳐 창이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항공기 특성상 오랜 시간 날 수 없어 블랙이글 항공기에 연료탱크 3개를 달고 구간별로 중간 급유를 받으며 약 2시간 정도씩 비행하면서 3박 4일간 총 5,300여km를 직접 날아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그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조종사들 개인적으로는 항공기 탑승 후 한 구간 착륙까지 약 3시간 정도를 화장실도 못가고 작은 공간인 조종석 내에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움이었습니다. 생리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수분이 있는 음식도 먹지 못합니다. 또한, 처음으로 우리나라 공역을 넘어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보니, 만약에 있을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하여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한 순간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 대만 구간의 경우 대부분이 바다였기 때문에 더더욱 긴장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부에서는 세부 외교부에서 공항으로 외교문서를 보내지 않아 이륙허가가 나지 않아 한 시간 가량을 대기하고 있었는데, 연료는 제한되어 있고, 이륙은 되지 않아 속이 타들어 갔었습니다.


4. 현재 팀원들의 애마(?)나 마찬가지인 T-50B는 어떤 점에서 좋은지 알고 싶습니다.

-일단, 국산항공기라는 점에서 이젠 어디를 가든지 떳떳하게 우리비행기를 조종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T-50은 국내에서 전투조종사를 양성하는 훈련기로 그 가치를 충분히 증명하였다 생각하고 이제는 해외수출이 될 만큼 전투기로서의 성능도 인정받는 항공기입니다. 조종사로서 가장 느끼는 T-50의 장점은 추력 대 중량비가 좋아서 안정적 저속비행특성이 양호하고 민첩한 기동이 가능합니다. HUD(Head Up Display / 전방 시현기), MFD(Multi Function Display / 다기능 시현기) 장비 등 디스플레이가 훌륭하여 조종사가 상황을 신속히 판단하는데 매우 용이한 항공기라 생각됩니다. Flying Control Computer(중앙통제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조종사가 기동을 할 때 경고음 등을 통해 기동 제한 치에 이르지 않게 하여 안정적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5. 이번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한 목적은 무엇이며 이곳 관객들에게 선보일 묘기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국내에서 많은 들은 얘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홍보대사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국제에어쇼 참가를 통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가 블랙이글의 멋진 에어쇼를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이 삼성, LG하면 대한민국을 떠올리듯이 블랙이글하면 대한민국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자 포부입니다. 에어쇼 관계자와 비행을 사랑하는 전 세계 동호인들에게 블랙이글과 대한민국을 각인시키기 싶습니다. 이번 에어쇼를 준비하면서 기존의 하던 기동 외 새롭게 만들어낸 기동은 없습니다. 다만, 행사장 공역이 한국에서보다 좁다보니 좁은 공역에서 할 수 없는 기동과 이기동과 연계된 기동 4개를 빼서 총 20개의 기동을 실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블랙이글이 하던 대표기동들은 거의 그대로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 중에서도 블랙이글만이 가지고 있는 태극을 싱가포르 하늘에 새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6. 블랙이글 팀에는 조종사뿐만 아니라 다른 직책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들의 역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블랙이글은 53특수비행전대에 속해 있습니다. 53특수비행전대 아래에는 에어쇼를 하는 조종사들로 이루어진 239특수비행대대가 있고 정비를 지원하는 239정비대대가 있습니다. 또한 전대 예하에는 이들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블랙이글 홍보를 맡고 있는 홍보과와 각종 행정과 후방지원을 하는 운영과가 있습니다. 이렇듯 특수 비행팀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직의 많은 인원들이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대한민국과 공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7. 2012년만 하더라도 와딩턴 공군기지에서 최우수상을 리아트 에어쇼에서는 시범비행 최우상과 인기상을 받았습니다. 쟁쟁한 라이벌들도 많았을 텐데 이들을 재치고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건 아마도 쇼킹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해야 할 듯합니다. 영국 에어쇼 참가 시에는 지금처럼 초청을 받고 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청을 하고 참가한 에어쇼입니다. 당시 현지에서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팀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에어쇼를 펼치고 난 후 현지반응은 의문에서 감탄으로 이어졌습니다. 8기의 자국산 초음속항공기로만 구성된 블랙이글의 쉼 없이 이어지는 시퀀스에 놀라고, 우리만의 멋진 기동에 모두가 펜이 되었던 것이다. 현지관람객들 모두 ‘원더풀’을 외쳤고, 가장 화끈한 팀이었다고 칭찬했습니다. 현지 교민들 역시 감동을 받고 블랙이글에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이곳 싱가포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시장을 갈때면 끊이지 않는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으로 마치 한류 스타가 된 듯한 착각을 하곤 했습니다.

8. 그렇다면 평소 팀원들이 받는 훈련의 양을 알고 싶으며 훈련 전에 체크 받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비행시간이 정해지면, 일상적인 경우 한시반전 특별한 경우 두시간 전에 임무 브리핑을 합니다. 보통 하루에 두 번 훈련을 하는데, 오전 비행 두 시간 전 브리핑을 하고 시간에 맞춰서 비행을 합니다. 비행을 마치면 지상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서 디브리핑을 하고 중간에 식사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앞서 말한 바와 똑같이 2번째 훈련을 합니다. 사실 하루에 두 번 비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당연히 여러 기동을 하다보면 육체적으로 피로도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종사들 마다 적당한 휴식과 함께 개인별로 체력단련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블랙이글 조종사 대한민국 대표라는 자부심으로 멋진 쇼를 위해서 하는 하루 두 번 훈련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블랙이글이 하나의 팀이고 한 명이라도 부상을 당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에어쇼가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단체운동도 하지 못합니다.

9. 앞으로도 블랙이글의 많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각종 행사에 멋진 에어쇼를 선보일 것인데 새해 다짐이 있다면 어떤 다짐이 있는지 궁금하며 독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무사히 쇼를 마치고 다시 페리 과정을 통해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아울러 11월에 있는 중국 에어쇼에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역량을 펼칠 준비를 할 것이다. 나아가 미래에는 블랙이글에 공중급유기능까지 갖추어 세계 어디든 찾아가 대한민국과 블랙이글의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세계 제일의 특수비행팀으로 전세계인들이 인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승!!

 
오늘도 블랙이글의 용사들은 그들의 애마 T-50과 함께 창공을 누비고 있다

 


-다시 한 번 순직하신 블랙이글 조종사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2006년 5월5일, 어린이날 축하 비행도중 A-37B가 추락해서 조종사 김도현 소령이 순직했던 비극적인 일이 있었다. 당시 김 소령은 관객석으로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다.


 
강원도 횡성읍 내지리 인근 야산 8부 능선에서 T-50B가 추락하여 순직한 고 김완희 대위. 당시 김 대위는 하늘을 사랑했으며 후배 장교의 진급일을 직접 챙길 정도로 따뜻했다고 한다.

  

2015년 12월13일 23시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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