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상 훈격 격상 이후, 최초의 위관장교·최연소 탑 헬리건 탄생 -
- 최우수 공격헬기부대는 105항공대대 선정 -

육군은 12월 22일,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에서 항공작전사령관 직무대리 주관으로 ‘2017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을 가진다.

올해의 탑 헬리건(Top-Heligun)에는 508항공대대 윤지승 대위(31세, 3사 44기)가, 최우수 공격헬기부대로는 105항공대대가 선정되어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헬기조종사의 항공사격 전투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지난 1989년부터 시행됐다. 1999년부터는 사격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사수(射手)를 ‘올해의 탑 헬리건’으로 선정하여 국방부장관상을 수여했고, 2002년부터 훈격을 대통령상으로 격상시켰다.

이번에 탑 헬리건으로 선정된 윤지승 대위는 508항공대대 2중대에서 500MD 조종사로 임무수행 중이며, 공대지 7.62미리 건( GUN) 사격 우수로 참모총장상도 수상하게 되어 2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기존에 탑 헬리건이 대부분 사격 경험이 많은 영관장교 및 준사관 조종사인 것에 비해 윤 대위는 탑 헬리건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2002년 이후, 최초의 위관장교(대위)이자 최연소 탑 헬리건이다. ‘부족한 경험’을 ‘실전적인 훈련’으로 극복한 케이스로 조종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윤 대위는 2009년 3사 44기로 임관해 특공연대에서 소대장 임무수행 후 항공병과로 전과했으며, 주로 공격헬기 부대에서 코브라(AH-1S)와 500MD를 주기종으로 700여 시간의 비행경력을 쌓아왔다.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배 조종사들과 토의를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았으며, 임무에 대한 세밀한 연구와 분석으로 공중사격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왔다.

시상식에서 윤 대위는 “탑 헬리건의 영예는 지휘관과 선후배 조종사, 부대원의 격려와 조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로지 전투준비에 매진하여 적의 어떠한 도발도 응징하는 최정예 육군항공 조종사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시상식을 주관한 허건영(준장) 항공작전사령관 직무대리는 “항공작전사령부 전 장병은 전장을 지배하는 공세기동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오로지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교육훈련에 매진하여 ‘강하고 자랑스러운 육군의 전사’가 되어야 한다.”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사격 부문’과 조종․정비․관제 등 ‘사격 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격 부문’은 지난 10월 1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육군항공 사격대회 결과를 반영하여 우수한 개인과 부대를 선정했으며, ‘사격 외 부문’은 각 분야별로 올 한 해 동안의 업무실적과 능력을 종합 평가하여 선발했다.

탑 헬리건에 이어 ‘우수 헬리건’에는 504항공대대 송흥헌 준위가 선정되어 국방부장관상을 받으며, 토우(TOW), 20미리 건, 7.62미리 건 등 화기별 우수 사수(射手)에는 김준태 준위 등 5명이 선정되어 합참의장 및 참모총장상을 받는다.

‘사격 외 부문’으로 최우수 정비부대로 73항공정비대대가, 조종사에는 603항공대대 성명근 준위가, 최우수 정비사에는 60항공단 박왕기 상사가, 최우수 관제사에는 55항공관제대대 최성근 원사가 선정되었다. 이들에게는 각각 육군참모총장상이 주어진다. 

2017 탑 헬리건 윤지승 대위

2017 탑 헬리건 윤지승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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