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감온도 영하 20도, 어떠한 악조건도 이겨내는 최정예 특전사 설한지 극복훈련
- 올해 첫 설한지 극복훈련에 참가하는 이승기·민기 쌍둥이 특전대원!
- 대대단위 9박 10일간 지옥훈련을 통해 동계 특수작전 수행능력 배양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강원도 평창 황병산 동계 훈련장에서 지난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대대단위로 9박 10일간‘설한지 극복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다.

특전사 설한지 극복훈련은 특전대원들의 동계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1963년 1월, 최초 실시된 이래 지속되고 있으며 해마다 최정예 특전사 8개 대대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처럼 특전사에서 혹한의 악기상 속에서도 설한지 극복훈련을 실시하는 목적은 6·25전쟁 당시‘장진호 전투’의 교훈을 되새겨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해낼 수 있는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연마하기 위해서이다.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치러진 장진호 전투는‘미 해병대 1사단이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중공군(제9병단)의 포위망을 과감한 돌파작전으로 뚫고 새로운 방향(함흥)으로의 공격을 감행한 전투’로 당시 기상은 북풍이 몰아치는 엄동설한으로 낮에는 영하 20도, 야간에는 영하 45도까지 내려갔으며, 적설량은 성인 남성의 무릎 위 높이인 60cm에 육박했다.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해발 1,470m의 황병산은 장진호 일대와 유사한 지형으로 동계 악조건의 기상 속에서 은거지 활동과 정찰감시, 목표타격 등 다양한 특수작전과 전술훈련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특전사는 이곳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뜀걸음과 얼음물 입수를 통해 내한적응훈련을 하고, 실전 격투술인 특공무술과 크라브마가 연마, 그리고 전술스키를 이용한 활강, 육상 및 수중침투를 통해 적진으로 침투하게 된다.

고립무원의 적진에 침투한 특전용사들은 은거지(비트)를 구축하고 매복 후 적진에 대한 정찰감시와 목표 타격을 실시하는 특수작전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특히, 훈련 중인 특전용사 중에는 올해 처음으로 설한지 극복훈련에 참여하게 된 쌍둥이 형제도 있다. 그 주인공은 특전부사관 215기로 함께 임관한 이승기․민기 하사. 이들은 얼굴과 행동뿐만 아니라 강인한 검은 베레 특전용사가 되겠다는 같은 꿈을 갖고 입대하여 현재도 같은 부대에서 임무수행 중이다.

훈련에 참여한 이승기·민기 하사(21세)는 “어려서부터 같은 모습, 같은 자리에서 함께 해왔는데 특전용사의 길도 함께 걷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혹독한 환경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면서 모든 훈련과정들을 멋지게 이겨내는 강한 특전용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설한지 극복훈련을 하고 있는 특전대대장 유상묵 중령(41세)은“이번 훈련을 통해 팀원들 간의 팀워크가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음은 물론 부대원들이 갖춰야할 전천후 임무수행 능력이 강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특전부대, 국민들이 믿고 자랑스러워하는 특전부대, 미래를 준비하는 특전부대가 되기 위해 새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

최강의 검은 베레 특전용사들은“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는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정유년 새해 국민들께 행동으로 보여드리고자 오늘도 혹한을 극복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전사 대원들이 사주경계하 계곡을 이용해 침투를 하고 있다.

특전사 대원들이 숏스키를 이용해 산악 능선을 기동하고 있다.

특전사 저격수가 적 경계병을 식별해 제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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