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차세대 JSTARS
디펜스 타임즈 2017년 6월호 기사
보잉(Boeing)은 E-8 조인트 스타즈(Joint Stars) 대체를 위한 미 공군의 대체사업에 보잉 737-700에 글로벌 호크Block 40에 통합되는 AESA 레이더(MP-RTIP)를 포함한 임무장비를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 중이다.
한국 역시 현재 도입 예정된 RQ-4 글로벌 호크 Block 30M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형 조인트 스타즈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737-700 기반 차세대 JSTARS 역시 추후 한국형 지상감시정찰기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 미 공군의 E-8 JSTARS 대체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차세대 JSTARS로 현실화되어야 우리 공군이 도입을 검토할 수 있는 감시정찰자산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
아직 보잉 JSTARS가 미 공군에 의해 선정될 것인지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보잉이 차세대 JSTARS 프로그램을 위해 미 공군에 제시한 개념이 규모의 경제 구축과 방대한 글로벌 공급망에 기인하여 운용유지비용이 합리적이고 장기간의 운용이 보장된다는 점, 미 국방부가 발주한 타 감시정찰자산 프로그램을 위해 이미 개발되었거나 개발이 진행 중인 임무 장비를 검증된 플랫폼(737-700)에 통합하여 리스크가 낮다는 점, 무엇보다 E-8 대체 프로그램 후보기종 중 가장 여유있는 대형 동체를 갖는다는 점에서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
본고 역시 보잉 JSTARS가 미 공군의 제식장비가 된다는 가정 하에 작성되었다.
보잉이 제시한 차세대 JSTARS와 한국 공군
보잉 JSTARS의 플랫폼인 737-700 항공기는 우리 공군이 보유한 E-737 피스아이(Peace Eye) 조기경보통제기의 기반 플랫폼이기도 하다.
보잉 JSTARS 도입 시에 한국 공군은 737-700 항공기를 기본 플랫폼으로 하는 감시정찰자산을 두 종류를 보유하게 됨을 의미한다.
두 체계는 서로 같은 플랫폼과 엔진, 인터페이스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조종사와 정비사의 교육, 정비를 포함한 통합군수지원의 상당부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일한 목적의 감시정찰플랫폼을 도입할 때보다 프로그램 가격 측면에서 더욱 유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다른 장점은 여유있는 (상대적으로) 대형 동체에서 비롯되는 긴 체공시간과 여유있는 내부 공간, 높은 엔진 출력을 보유한 대형 엔진 탑재 등이다.
보잉에서는 이를 SWaP-C(Size, Weight, and Power, Cooling)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현재 차기 JSTARS 개발안 중에서 737-700 기반 JSTARS는 배치 기지와 비행 프로파일, 체공 공역 등이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체공 시간이 가장 길다.
이는 정찰 임무에 소요되는 sortie 수가 더욱 적고 따라서 더욱 적은 수의 감시정찰항공기로도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전략정찰이 가능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도입이 예정되어 있는 RQ-4 Block 30M 고고도 무인정찰기의 SAR 기법 운용 레이더와 달리 공군이 검토 중인 지상감시정찰기는 보다 대형의 AESA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AESA 레이더는 SAR 모드 운용 시에 GMTI(지상이동표적식별) 모드 속력 분해능이 더욱 우수하고 SAR 매핑 분해능이 더욱 높은 장점이 있다.
AESA 레이더의 성능 역시 플랫폼의 여유와 무관하지 않다.
AESA 레이더는 다수의 T/R 소자를 집적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발열량이 크며, 따라서 소자별로 적절한 냉각이 이루어져야 열의 누적으로 인한 노이즈 발생과 기계적인 고장을 억제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차세대 JSTARS 개발안 중 가장 출력이 큰 엔진을 탑재하여 AESA 레이더의 송출 출력에 충분한 전력을 제공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과도한 열 누적을 완화하기 위해 레이더 냉각 체계에도 여유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737 기반 JSTARS는 지상감시정찰 AESA 레이더 운용 플랫폼으로 적합하다. (사진 출처 :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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