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3함대, 3박 4일간 北의 핵 도발에 대응해 해상기동훈련 실시
- 해상기동훈련을 통해 北의 도발을 철저히 응징할 수 있는 즉응태세 완비

해군 제3함대사령부(이하 3함대)는 최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해, 9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남해상에서 육군, 공군, 해경과 함께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전력은 함정 14척, 항공기 8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해군에서는 최근 3함대로 실전배치 된 차기 호위함 광주함(FFG, 2,500톤급)을 비롯해 호위함(FF, 1,500톤급)ㆍ초계함(PCC, 1,000톤급)ㆍ유도탄고속함(PKG, 440톤급)ㆍ고속정(PKM, 130톤급) 등 함정 10척과 장보고급 잠수함(SS, 1,200톤급) 그리고 대잠초계기(P-3)ㆍ대잠헬기(LYNX) 등 항공기 3대가 참가한다.

또한 인근 육군의 해상전탐감시대와 공군의 공군 전술기가 동원된다. 그리고 해경에서 지원한 함정과 헬기도 훈련에 투입되어 합동작전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3함대는 해상기동훈련을 통해 최근 긴박해진 한반도의 안보상황 속에서 다양하게 전개될 적 도발 양상에 대비하고자 3박 4일간 20개 종목에 대해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종목은 ▲긴급출항·소해수로 통과, ▲전술기동, ▲북한 상선 침범대응, ▲해양확산차단작전, ▲대공·대함 사격훈련, ▲항만방호 및 해상교통로 보호, ▲국가중요시설 방호, ▲북한 상선 침범대응 등이다.

특히 항만방호 및 해상교통로 훈련을 보다 실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적의 잠수함(정)이 우리 항만을 봉쇄할 것을 대비해, 항만을 방호하고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훈련을 동시에 실시한다. 3함대는 이 훈련에서 적의 잠수함(정)을 이용한 도발을 응징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해, 언제든지 우리 항만을 안정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시에 적이 대량살상무기(WMD, Weapon of Mass Destruction)를 확산하는 것을 막는 해양확산차단작전도 실전과 같이 진행한다. 대량살상무기(WMD) 적재 의심 선박에 정선 명령을 내렸으나 불응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한다. 이에 우리 함정은 경고사격을 실시해 의심선박을 강제 정선함과 동시에 승선검색반을 의심선박에 투입하여 철저히 선박 내부를 검사하는 순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을 참가한 김성학(대령, 해사45기) 31전투전대장은 “남해안을 통해 우리나라 물동량의 대부분이 오가고 있어, 남방해역을 철저히 사수하는 것이 전승의 지름길이다”며, “최근 극단적인 도발을 일삼고 있는 적이 감히 침투하여 도발할 의지를 갖지 못하도록, 철두철미한 즉응태세를 갖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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