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공군의 F-35A 라이트닝II 전투기가 2월 5일 2시 24분 (동부 표준시) 첫 대서양 횡단 비행을 완수했다. 이 전투기는 이탈리아 소재 카메리 공군기지에서 이륙하여 미국 메릴랜드 주 파투센트리버 해군항공기지에 도착했다.

미국 외 생산공장인 카메리 최종조립·생산시설 (FACO)에서 최초로 100% 생산된 F-35전투기 AL-1호는 이탈리아 공군의 첫 F-35 조종사가 조종하여 횡단 비행했다. 해당 조종사는 작년 11월 미국 애리조나 주 루크공군기지에서 훈련을 마쳤으며, 50시간의 F-35 라이트닝II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AL-1호는 미해군 항공시스템사령부 (Naval Air System Command)의 통합전투 시뮬레이션 및 시험 (IBST) 시설에서 3개월 간의 EEE (Electromagnetic Environmental Effects) 평가·인증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AL-1호는 오는 5월 애리조나 주 루크 공군기지의 F-35 국제 조종사 훈련대대에 합류하게 되며 루크 기지에 합류하기로 계획된 5대의 F-35 중 첫 번째가 된다. 그 다음 이탈리아 조종사 그룹은 다국적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3월 루크 공군기지에서 미국과 그 외 국가 학생조종사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북대서양을 횡단한 미국으로의 2단계 인도에는 총 11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대서양 횡단 중 AL-1호는 이탈리아 공군의KC-767공중급유기를 통해 7차례 급유를 받으며 장거리 비행을 소화해냈다. AL-1호는 2월 4일 이탈리아 밀란 근처 카메리에서 출발하여 KC-767 급유기와 타이푼 (Typhoon) 추적기와 나란히 포르투갈 아조레스 소재 라제스 공군기지 (Lajes Air Base)로의 1단계 비행을 완료했다. 이후 하루 밤을 보낸 뒤, AL-1, KC-767 급유기, 타이푼은 계속해서 파투센트리버 해군항공기지로 비행을 했고, 2월 5일 오후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F-35 조종사 지안 마르코 D. (Gian Marco D.) 소령은 비행 후 전투기를 나서면서 성공적이었던 대서양 횡단 비행과 해당 전투기의 신뢰성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내 인생을 통털어 가장 위대한 경험이었다”며, “F-35는 전 비행 내내 안전했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우리는 어떤 문제도 없었다. [KC-] 767 후방에서 공중급유 비행도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F-35의 효율성과 신뢰도는 100% 였고, 우리는 어떤 문제도 없었다”면서, “이는 F-35와 프로그램의 성과를 입증한다. 우리의 성공에 기여한 F-35 프로그램팀 동료들과 더불어 이 팀의 구성원이 된 데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AL-1호의 성공적인 대서양 횡단비행은 5세대 전투기를 생산,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이탈리아 산업체의 역량을 입증해 보이며, 미국과 이탈리아 정부간 긴밀한 파트너십과 국방 리더십을 통해 이룬 성과이다. 이탈리아 국방부가 소유하고, 핀메카니카 에어로노틱스 (Finmeccanica-Aeronautics)가 록히드마틴 항공사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FACO에는 현재 F-35 전투기와 날개 생산에 참여하는 숙련된 이탈리아 인력 1,1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카메리 FACO는 이탈리아와 유럽 F-35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카메리 FACO에서 이탈리아용 F-35 전투기가 모두 생산될 예정이며, 네덜란드 공군용 F-35A를 생산하도록 프로그램화 되어 있으며, 향후 다른 유럽 파트너국들에 인도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

2014년 12월 카메리 FACO는 미 국방부에 의해 유럽지역 F-35 라이트닝II 동체 정비, 수리, 분해점검 및 성능개량 거점 (MRO&U: Maintenance, Repair, Overhaul & Upgrade)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핀메카니카 에어로노틱스는 F-35A 전체 날개 완성품의 전략적인 공동 공급 업체이고, 이탈리아 F-35 프로그램의 최대 주요 부품 제작 프로젝트 중 하나를 대표하며, 전체 835개의 완전한 날개 구성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탈리아는 F-35 작전비행대대 설립을 위해 다음 프로세스를 시작할 준비가 완료되었으며, 이를 통해 올해 내 제32 전투비행단의 근거지인 이탈리아 만프레도니아 근처의 새로 개축된 아멘돌라 공군기지에서 첫 F-35 착륙이 이뤄질 예정이다.

각기 독특한 특성을 지닌 3개의 F-35 기종은 미공군의 A-10과 F-16, 미 해군의 F/A-18, 미 해병대의 F/A-18 및 AV-B 해리어 그리고 최소한 10개국의 다양한 전투기들을 대체하게 된다. 지난7월 30일 미 해병대의 전투태세 최초작전가능 (IOC) 선포에 이어, 미 공군과 해군이 각각 2016년과 2018년 IOC 선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 F-35는 총 46,5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달성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 공식 웹사이트 및 F-35  웹사이트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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