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차에 대하여는 본지 2017년 5월호와 지난 4월호 등에서 언급하였는데 2018 방위산업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서 그 개념도가 공개되었고 앞으로의 개발 방향의 대강을 알 수 있었다.

차기 전차는 기동성 및 탑승 인원 보호를 위하여 경량화(전투중량 20톤 미만), 무인화, 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할 것으로 보이며 2030년 이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경량화된 모듈형 복합장갑 차체에 스텔스 체계, 능동방어시스템과 전자기 장갑, 그물망 전기장갑, 가변형 반응장갑, 스마트 자가제독장치 등을 적용한 승무원 2인의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력 계통은 하이브리드식 고효율 전기추진 시스템(High Efficient Electric Propulsion System ; HEEPS)을 채택하여 엔진은 발전기를 가동하는 데에만 사용하고 구동 계통은 구동/변속/조향 기능을 일체화한 일체형 전기식 구동장치로 구성할 것이다.

그리고 고전압 대전류의 전력을 짧은 시간에 발생, 제어하는 펄스전력 장치를 이용하여 전자기 유도탄, 요격 레이저 등 탑재 무장과 전자기 장갑, 스마트 제독장치 등을 가동하게 된다.

추진 동력 뿐 아니라 탑재 장비들에도 전력 소요가 많으므로 전원과 전력제어 계통, 배터리, 펄스전력 부분이 성능의 관건이 될 것이다.

제안 초기에는 포장 도로에서는 차륜으로, 야지나 산지, 도심지에서는 궤도로 변환하여 기동하는 스마트 휠-궤도 변환장치를 채택할 것으로 보였으나 개념도에 따르면 기존의 궤도식으로 가되 진동/소음 저감형 밴드 궤도를 적용할 예정으로 있다.

화력 계통은 소형 무인포탑에 Mach 10 이상의 고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전열 화학포 형태의 한국형 전자기포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며, 이를 위해서는 펄스전원장치의 소형화가 선결요소일 것이다.

전차포탄, 대전차로켓, 대전차미사일 뿐 아니라 박격포탄, 무인기 등도 요격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포를 부무장으로 탑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며  또한, 네트워크 체계와 연동하여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다표적 동시 타격 유도탄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나중에 차기 전차를 소요제기할 예정이며 실제 전력화 예상 시기는 2035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K2 전차도 처음 소요제기된 시기가 1992년이고 1차분 전력화까지 22년이 걸린 것을 보면 확정된 형상은 꽤 많은 세월이 흘러야 구체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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