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자위대 MV-22B 오스프리 비행대가 지난주 규슈 본섬에 위치한 육상자위대 사가기지로 이전되었으며, 이 사가기지는 MV-22B 오스프리의 영구 주둔지가 될 예정이다.

항공수송비행대대(Air Transport Squadron)로 알려진 17대의 오스프리 부대는 원래 사가에 기지를 둘 계획이었지만, 기지 부지 확보가 지연되면서 5년간 다른 지역에 임시 기지를 두게 되었다.

MV-22B 비행대대는 사가 주둔지에 8월 19일부터 영구 주둔하고 있다.(사진:육상자위대)

2020년 7월부터 오스프리 비행대는 도쿄 인근 지바현에 위치한 캠프 기사라즈를 본거지로 삼고 있다. 5년간만 배치한다는 조건으로 기사라즈에 기지를 두었다.

이전 기한은 7월 9일까지 였으며, 오스프리는 그 이후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가로 여러 차례 이전했다.

오스프리는 사가 기지로 이전함으로써 인근 나가사키현 아이노우라 기지에 주둔하는 수륙기동단(ARDB) 근처에 배치되었다.

이러한 근접성을 통해 일본은 일본이 점유하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남서부 지역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일본 방위성은 오스프리 이전과 관련하여 보도자료에서 최근 몇 년간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따라서 남서부 지역을 포함한 도서 방위력 강화는 일본에 시급한 과제다.

MV-22B는 육상자위대 제1헬리콥터단 소속이다.(사진:육상자위대)

방위성은 보도자료에서 "최근 오스프리가 사가 기지에 배치됨으로써 아이노우라 기지 등 인근에 배치된 수륙기동단과 연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 남서부 지역을 포함한 도서 방위력이 강화될 것이며, 일본의 억지력과 대응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재난 구호 및 응급 환자 이송 측면에서도 유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가 시에서는 사가 주변 훈련은 7월 28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다른 3개 기지로의 훈련 비행은 8월 5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나머지 6개 기지와 훈련장으로의 훈련 비행은 8월 18일부터 시작되었다.

일본 주변에서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 오스프리의 작전은 일본 국민과 데니 타마키 오키나와 지사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오키나와 주변에서 미 해병대 오스프리의 작전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해 왔다.

2023년 11월 규슈 인근 야쿠시마 섬에서 발생한 미공군 특수작전 CV-22B 추락 사고 또한 일본 내 오스프리 작전에 대한 반대 여론을 증폭시켰다.

일본 언론은 7월 9일 사가 기지 밖에서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MV-22B 오스프리가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미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의 연례 양자 훈련인 레졸루트 드래곤(Resolute Dragon)에 참가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24년 10월, 일본 육상자위대 오스프리는 미일 킨 소드 25 훈련의 일환으로 해병대 오스프리와 합동 공중 강습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별도의 킨 소드 훈련에서 일본 육상자위대 오스프리의 이륙 시도 중  추락하는 사고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핸대 전체가 운항 정지되면서 훈련이 취소되었다.

일본에 주둔하는 미해병대 병력은 레졸루트 드래곤에 참가할 예정이며, 제3 해병 원정군(MEF) 본부, 제3 해병 원정여단(MEB), 제12 해병 연안연대(MLR), 제1 해병 항공단(MAW), 제3 해병 정보단(MIG), 제3 해병 군수단이 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해병대 태평양군(MARFORPAC) 예하 부대와 미 7함대, 그리고 가데나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주일미공군 제18비행단 예하 부대들이 참여할 예정다.

미 육군은 제3다중영역특수부대(MDTF)도 참가할  예정이다.

육상자위대는 북부군, 서부군, 중부군 사령부에 소속되며, 해상자위대(JMSDF)는 제4호위대군항공단 및 해상자위대 이동시설부대가 참여할 예정이며, 항공자위대의 참여는 아직 조율 중이다.

레졸루트 드래곤 25 훈련은 홋카이도와 규슈 본섬의 여러 육상자위대 기지 및 훈련장, 해상자위대 이오지마 공군기지, 오키나와 북동쪽에 위치한 도쿠노섬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오키나와에서 진행될 활동은 현재 논의 중다.

레졸루트 드래곤 25(Resolute Dragon 25) 훈련의 일환으로, 제1 MAW 항공기들이 오키나와 후텐마 해병대 비행장(MCAS)에서 훈련을 위해 전개될 예정이다. 이전되는 해병대 항공기에는 MV-22 오스프리 7대, CH-53 시 스탤리온 헬리콥터 4대, AH-1Z 바이퍼 공격 헬리콥터 2대, UH-1Y 베놈 헬리콥터 2대가 포함된다.

2024년 레졸루트 드래곤 훈련 당시, 제12 MLR은 훈련의 일환으로 요나구니 섬에 AN/TPS-80 지상/공중 임무 지향 레이더(TPS-80) 시스템을 배치했다.

새로운 기술은 해병대의 포스 디자인 2030(Force Design 2030) 계획에 따른 분산 감시, 표적 획득 및 타격 작전과 일맥상통한다. 이 계획은 해병대의 새로운 시스템 도입 및 배치를 촉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도입될 새로운 시스템 중에는 중거리 방공 레이더(MRADR)가 있다.

미해병대는 중거리 방공 레이더가  7월 30일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 해병대 항공 지상 전투 센터에서 최초로 이중 및 단일 지점 헬리콥터 슬링 하중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미해병대는 보도자료에서 "MRADR은 중거리 요격 능력(Medium-Range Intercept Capability) 순항 미사일 방어 시스템 및 경해병 방공 통합 시스템(Light-Marine Air Defense Integrated System) 전자 대공 시스템(electronic counter-UAS)과 같이 해병대가 원정 방공 역량의 심도를 높이기 위해 시험 및 배치 중인 시스템의 수에 한 단계 더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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