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20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南港) 전시관(TaiNEX)에서 대만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TADTE·Taipei Aerospace & Defense  Technology Exhibition) 2025가 열렸다.

대만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가 올해는 역대 최고 규모로 개최됐다.

대만육군의 M1A2T 전차 (사진:디펜스타임즈)

TADTE 2025 전시회가 이렇게 확대된 이유는  ‘2027년 침공설’ 등 중국의 위협으로 방어를 위한 것이다.

현장에서는 중국의 침공을 막으려는 신무기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TADTE 2025에서 대만이 중국 침공을 대비해 준비한 무기들을 선보였다.

치타(Cheetah) 105mm 경전차는  대만에서는 리예바오(獵豹)로 D3 경전차로 대만 최초의 국산 차륜형 장갑차인 CM-32 윈바오(雲豹)에 105㎜ 강선포를  탑재한 것이다. 윈바오 장갑차는 육군의 K808 차륜형 장갑차와 유사하지만, 대전차 지뢰 방어를 위한 V자형 하부 차체에 장갑을 강화해 페루 수출형 K808 장갑차와 동급이다

최근에 세계에 유행 중인 차륜형 경전차형태지만, D3 경전차는 D1, D2와 달리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 신형 장갑을 장착해 방어력을 높였고, 바퀴와 차체 사이에 고무 패킹을 추가하는 등 방어력을  강화했다.

대만의 치앙궁 탄도사일요격시스템(사진:디펜스타임즈)

 D2 경전차의 최대 단점이었던 높은 차체 높이를 40㎝ 이상 낮춰 피탄율을 획적으로 낮췄다. 장갑이 약한 경전차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로, D3 경전차는 일본의 16식 기동전투차와 같이 차륜형 경전차 중 가장 방어력이 괜찬은 편이다.

무장으로는 원격조종 기관포(RCWS)를 탑재하여 보병·경차량·항공기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 주 무장인 105㎜ 강선포는 반동을 줄이는 저반동포로 이동 중에도 사격이 가능하다.

D3 경전차는 주 무장인 105㎜ 강선포의 장갑 관통 능력은 약 500㎜로 적의 전차를 상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실제로 전시장에서는 대전차 철갑탄보다 파편을 사용해 인원이나 장갑차를 파괴하는 일명 캐니스터(Canister)탄을 호보하고 있었다.

D3가 상대하기 어려운 중국의 99식 전차 개량형이나 100식 전차는 M1A2T 에이브럼스 전차가 담당한다.

대만 국방부가 부스 중잉에 배치하여 가장 많은 사람이 관람객들이 몰린것은 M1A2T였다.

대만에게 M1A2T는 대만이 보유한, 몇 안 되는 고성능 장비다.

대만의 M1A2T 보유를 위한 노력은 2000년부터 대만 육군은 에이브럼스 전차 구매를 요청했고, 마잉주(馬英九) 총통 시절부터 미국에 판매를 요구했다.. 2019년 7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M1A2T의 대만 판매를 허락했고, 20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총 108대의 M1A2T를 구매했다.

대만은 2024년 12월 15일 첫 번째 배송 물량을 받은 뒤 현재 2차 물량을 수령했다. 현재 각종 훈련을 통해 전력화 준비를 하고 있다.

120㎜ 활강포와 68t 이상의 중량, 복합장갑과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한 M1A2T는 무겁지만, 전투력 측면에서 중국의 주력 전차를 압도한다. 특히, 중국이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한 100식 신형 전차 역시 105㎜ 강선포를 주 무장으로 채택해 전차 포탄으로는 M1A2T를 격파하기 어렵고, 중국군이 자폭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해야만 파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1A2T는 지나치게 크고 무거워 장거리 기동 방어를 하기는 어렵다. 대만의 도로는 좁기 때문에 M1A2T는 대만 신주(新竹)현의 육군 장갑병훈련사령부에 배치돼 있는데, 이곳은 신주 과학연구단지를 비롯해 대만이 자랑하는 TSMC의 웨이퍼 생산 시설과 R&D 센터가 밀집한 곳을 방어하고 있다.

2023년 건설한 신주현의 TSMC 글로벌 R&D 센터는 2나노 이하 공정을 연구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는 대만이 국가의 생존을 위해 TSMC와 반도체 기술을 방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대만군은 57대의 HIMARS와 무장들을 도입중에 있다.(사진:디펜스타임즈)

M412 하이마스 다연장 로켓은 M1A2T와 달리 하이마스는 비교적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하이마스와 무인항공기(UAV)를 사용해 러시아군을 타격하는 것에 자극받아 도입을 추진했다.

하이마스는 미국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이 개발해 미육군과 미해병대가 운용하는 주력 다연장 로켓포다. 기존 M270 MLRS 궤도형 다연장 로켓보다 탑재 가능한 미사일 포드 수는 적지만, 가볍고 기동성이 좋아 신속 전개 능력이 뛰어나다. 무장으로는 GMLRS 유도 로켓과 MGM-140 ATACMS 미사일을 탑재한다.

대만은 2024년 9월 첫 11대를 인수한 뒤 지난달 28대의 추가 도입을 발표했다.  5월 첫 시험 실사격을 실시했다. 대만이 하이마스에 도입한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여준 정밀 타격 능력이다.

ATACMS 전술 유도미사일은 사거리 300㎞로 중국 본토 푸젠(福建)성의 군사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중국의 대만 상륙 전단을 견제하는 ‘능동적 방어’다.

대만은 총 22억 달러의 예산으로 57대의 하이마스를 도입하며, 이 거래엔 84발의 ATACMS 미사일과 864발의 GMLRS 정밀 유도 로켓, 2대의 훈련 장비가 포함됐다. 대만은 미국이 ATACMS 미사일을 대체하려고 만든 PrSM 미사일 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PrSM의 실현된다면 최대 500㎞ 떨어진 지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도 러시아가 하듯이 역시 GPS 신호 교란 작전이 하이마스의 정확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전자전을 선제적으로 할수 있다.

D2 105mm 강선포 탑재 차륜형 경전차(사진:디펜스타임즈)

TADTE 전시회에서 대만은 미국 업체와 공동 개발을 했다. 대만 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미국의 방위산업 스타트업인 안두릴(Andúril)과 여러 MOU를 맺고 여러 무기의 공동 개발 및 공동 생산을 결정했다. 적외선 카메라뿐만 아니라 전자전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무인 헬기 고스트(Ghost)-X와, AI가 탑재돼 적 해역에 몰래 접근한 다음 적 함선이 오면 자폭하는 코퍼헤드(Copperhead) C-100 지능형 자율 기뢰 등이다.

바라쿠다-500M 미사일은 이 같은 대함 미사일들보다 훨씬 싸고 빠르게 생산하할 수 있다. 대만판 바라쿠다 미사일의 목표 양산 가격은 650만 대만 달러(약 3억 9000만 원) 정도다. 다른 대함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하다. 생산 속도도 매우 빨라 대만은 18개월 안에 이 미사일의 대만 내 독자 생산을 위해  라인을 구축을 하고 있다. 대만의 해상 방위 능력은 기존보다 훨씬 발전할 것이다.

바라쿠다 미사일이 대량 양산되면 중국은 대함방어가 중요한 과젝 된다. 수십 발의 대형 대함 미사일과 수백 기의 바라쿠다 미사일이 함께 발사되면 중국 대공 방어 시스템의 요격 미사일은 바로 대량으로 소모되어, 바라쿠다 미사일을 무시하고 대형 대함 미사일만 골라 격추하면 바라쿠다 미사일이 구축함들을 격침하기 때문에 매우 곤혹스럽다.

치앙(强弓) 대공 미사일이을 M1A2T와 같이 중심에 전시했다.한국의 대공 방어 시스템이 천궁, 천궁Ⅱ, L-SAM, LAMD 등 다양하면서도 수십조 원 규모의 수출을 하고 있다. 대만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만이 한국보다 먼저 국산 대공 방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의 천궁과 한자가 같은 ‘톈공(天弓)’ 미사일이다.

대만은 1986년 유톈공1 미사일을 완성했고, 그 뒤 한국의 천궁 미사일처럼 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으로 바꾼 2단 로켓 대공 미사일 톈공2를 1997년에 배치했다. 현재는 2000년대 초반부터 톈궁3를 생산해 12개 포대가 배치했다. 한국이 천궁2를 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대만의 대공 미사일 기술이 한국보다 앞서 있었다.

바라쿠다 500M 대함 미사일(사진:디펜스타임즈)

치앙공 미사일은 대만 독자 개발 미사일인 톈공3 미사일을 개량했다. L-SAM 대공 미사일과 동급장비이며, 약 70㎞의 요격 고도로 기존에 대만이 운용 중인 패트리엇, 톈공3와 함께 다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성한다. L-SAM이 ‘한국형 사드’라 불릴 만큼 여러 신기술을 도입했다. 그러나, 치앙공 미사일은 톈궁3 미사일의 로켓을 2단으로 개조하고, 탐색기 크기를 키웠으며, 탐지 레이더 안테나를 능동위상배열(AESA)로 바꾸는 등 비교적 적은 비용·시간으로 개발했다.

대만은 이미 치앙궁-2에 대한 설계는 이미 들어간걸로 알려졌다.

그라나, 문제는 대만이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하는 적외선 탐색기, 측추력기술 개발로 인해 개발 일정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기존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량하는 것에 익숙하다 보니, 기술적 도전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대만은 여러 신무기를 구매하거나 개발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이 많다. 신규 개발하는 무기들도 결국 빠른 전력화에 초점을 둔 기존 무기의 개량형과  대만 특화형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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