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9월 29일(월)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에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하였다.

회의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방기술품질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가 참석해 양산 계획, 공정·품질 관리, 부품 단종 대응, 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방위사업청은 2020년부터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개발을 추진해 2023년 8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우리 군 표준품목 지정과정을 거쳐, 2025년 9월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와 약 2,700억 원 규모의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2025년 말부터 각 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되어 2027년 말까지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3형(통합형) (이미지:방위사업청)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뛰어난 기동성과 임무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형 장비를 갖추고 있어, 폭발물 탐지·제거뿐만 아니라 위험지역 정찰, 비무장지대(DMZ) 통로 개척, 지하 시설물 탐색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1형(폭발물 탐지 제거용) (이미지:방위사업청)

또한 운용 인원은 위험지역 밖에서 휴대용 원격조종장치를 통해 로봇을 조종할 수 있으며, 모든 방향으로 작동이 가능한 로봇 팔을 이용해 건물 천장에 설치된 폭발물까지 제거할 수 있다.

탐지 기능 역시 대폭 강화되어 금속뿐 아니라 비금속 지뢰도 탐지할 수 있고, 철판 뒤를 투시할 수 있는 X-ray 장비를 통해 교묘하게 위장된 급조폭발물도 식별할 수 있다.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에서 열린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양산사업 착수회의\'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중이다(사진:방위사업청)

탐지된 폭발물은 로봇에 장착된 집게로 인양 또는 케이블 절단기로 해체하거나, 고압의 물을 발사하는 물포총으로 현장에서 무력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병부대와 폭발물처리 전담 인원의 임무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에서 열린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양산사업 착수회의\' 를 하고 있다.(사진:방위사업청)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는 로봇 생산 전용 생산‧검사 설비를 처음으로 공개하했다.

동일 작업자가 모든 공정을 수행하는 ‘1인 완결형 생산방식’으로 조립 정확도와 생산 효율을 높여 군에 적기 인도는 물론 향후 수출 시에도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고위공무원 정재준)은 “향후 국내 기술로 개발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이 일선 부대에 배치되면 우리 군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장병들의 안전을 더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이 미래전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유무인 복합체계 고도화와 첨단산업 기반 확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국방부, 합참, 각 군, 국방기술품질원, 계약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양산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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