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튀르키예와의 이 기념비적인 합의는 영국 노동자, 우리 방위 산업, 그리고 나토 안보의 승리"라고 말했다.
10월 27일(현지시각), 튀르키예는 영국과 106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2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영국 총리실이 "한 세대 만에 가장 큰 전투기 수출 거래"라고 부른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공군이 운용중인 유러파이터 타이푼(사진:RAF)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성명에서 "튀르키예와의 이 기념비적인 합의는 영국 노동자, 우리 방위 산업, 그리고 나토 안보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양 끝에 위치한 영국과 튀르키예는 우리 시대의 도전에 대처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이는 우리 군대가 위협을 억제하고 국익을 보호하는 데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스타머 총리와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의 회담 중에 체결되었다. 앙카라를 처음 방문한 스타머 총리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X에 게시하며 이 소식을 알렸다.
이번 합의는 양국이 7월 이스탄불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총 40대의 4세대 전투기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것을 확정한 것이다.
유로파이터 컨소시엄 회원국인 독일이 인권 문제 및 두 나토 동맹국 간의 다른 정치적 긴장에 대한 우려로 인해 거래를 지연시키면서 2년 이상 계약 협상이 진행되었다. 튀르키예 국방부 장관 야샤르 귈러는 2024년 11월에 독일이 양보하여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에어버스, BAE 시스템즈, 레오나르도는 유로파이터 컨소시엄에 따라 항공기를 제작하는 파트너이며, 컨소시엄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도 포함된다.
영국 정부는"튀르키예와의 합의는 영국 수주 장부에 큰 힘이 되며, 거의 20년 만에 가장 큰 전투기 거래를 의미하고 워턴 생산 라인을 살릴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번 판매가 "튀르키예의 첨단 전투 역량을 강화하고, 주요 지역에서 나토의 힘을 증강하며, 양국 공군 간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별도의 성명에서 유로파이터 컨소시엄은 이번 거래가 튀르키예가 "유로파이터 공동체의 파트너 국가이자 타이푼을 운용하는 열 번째 국가로 진입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이 새로운 파트너십은 유럽 방공의 중추로서 유로파이터 프로그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이는 4개의 핵심 유로파이터 국가 중 3개 국가(독일 20대, 스페인 25대, 이탈리아 최대 24대)의 최근 일련의 주문에 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도입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아라비아만 국가들을 순방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으로, 그는 튀르키예가 오만과 카타르로부터 중고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조달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자체 개발한 5세대 전투기 KAAN이 가동되고 현지 제작 엔진 또는 F-16 전투기에도 사용되는 수입 엔진을 장착할 때까지 과도기적 조치로 수십 대의 유로파이터와 다른 첨단 전투기를 구매하여 항공 전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타르 12대, 오만 12대로 총 22대의 중고 유러파이터를 구매해서 총 42대를 보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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