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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기공

대한민국 총기산업의 숨은 진주, 다산기공

      글 : 이치헌 / 사진 : 이치헌·김재우

 

1973년 국방부 조병창으로부터 시작한 대한민국의 군용 총기산업은 1981년 조병창을 민영화한 대우정밀(현 S&T 모티브)의 설립으로 이어져 각종 총기들을 자체 개발, 생산하여 군 전력 향상에 기여해왔다. 이제까지 단수(單數) 업체 중심의 군용 총기산업은 비교적 단기간에 자주국방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나 그 이면에는 독점이라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이러한 구도를 깰만한 업체가 등장했는데 그 주인공은 총기 부품으로 세계 유수 총기업체들에게 인정받아온 것을 기반으로 완성 총기 개발, 생산에 도전하고 있는 다산기공 주식회사이다.

 

다산기공이 어떤 업체이고 어떠한 기반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등등을 알아본다.

 

 

다산기공, 어떤 업체인가?


1992년 11월 설립한 다산기공은 1993년 2월 총포 부품 제조허가를 취득하고 부품 생산을 시작으로 총기 시장에 그 이름을 올렸다.

물론 총기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한국의 영세업체가 세계 총기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으나, 방아쇠나 노리쇠뭉치 등 작은 부품부터 기술력을 키우고 세계 총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우선 미국 애프터 마켓부터 진출, OEM 업체를 통한 거래를 시작하였고 점차 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그 결과 2000년대 중반부터 세계 총기 부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현재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AR, AK, M1911 계열용의 프레임, 슬라이드, 총열 등 거의 모든 부품들을 생산중이다.

 

구 Colt사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유명 총기 업체에 부품을 납품중인데 특히 총열의 경우는 미국 총기 업체 대부분이 다산기공 제품을 쓰고 있는 정도이며, 2014년도 기준 매출액 420억여원으로 매출의 80%를 권총, 소총 등 부품이 차지하고 있다.

 

총기 부품 뿐 아니라 총기 제조에 쓰이는 각종 공구들도 자체 제작, 활용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박격포용 축사기, 전차, 항공기 및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품목들은 대부분 정밀주조 제품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여러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2015년부터 다산기공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총기 부품 개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완성 총기를 생산하고자 하는 것으로 2015년 1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군용 총포 제조업 허가를, 동년 12월에는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국방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각각 받았으며 2016년 7월에는 방위산업체 지정을 위한 현장 실사를 수검하고 곧 방위산업체로 지정된다.

 

독자 모델 개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일 수는 있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뿐 아니라 사실상 독점인 국내 개인화기 공급 시스템에 있어서도 다크호스로 도약할 전망이다.


다산기공의 강점


그러면 총기 제작사로서 다산기공이 가진 강점들은 무엇일까? 아직 완성 총기 생산은 시작 단계이지만 23년간 총기 부품을 생산해오면서 쌓인, 어느 총기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이 다산기공의 최강점이라 할 수 있으며, 다산기공의 주력 기술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1) 정밀주조 기술


다산기공의 정밀주조(인베스트먼트 주조 ; Investment Casting, 탈납주조라고도 한다)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며 높은 정밀도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로스트 왁스(Lost Wax)라고도 불리는 인베스트먼트 주조는 현재 쓰이는 대한민국 국새를 만들 때 쓰인 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다량 생산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주물을 만들기 용이해서 정밀한 기계 부품이나 골프 클럽(Club)의 헤드 등을 제조하는 데에 많이 쓰이는 기법이다.

 

절차를 보면, 우선 제품 금형에 밀랍이나 연납, 파라핀과 같은 녹는 점이 낮은 재료를 사출, 제품 모양으로 성형하여 왁스 원형을 만들고, 이 원형에 주물사(모래)와 경화제(주로 에틸 실리케이트(Ethyl Silicate) 수용액이 쓰인다)를 혼합한 용액을 여러 겹으로 분사하고 용액에 담그는 과정(디핑 ; Dipping)을 거쳐 건조시킨 뒤 열처리하면 왁스 원형이 녹아서 빠져나가게 된다.

 

이렇게 완성된 제품 주형에 쇳물을 부어 냉각 후 주형을 깨어 제거하면 성형이 완료되며 성형품을 연마 등 후가공하면 제품이 완성된다. 다산기공은 방아쇠, 노리쇠멈치 등 작은 부품부터 프레임, 슬라이드 등 주요 부품까지 인베스트먼트 주조로 생산하며 이는 다산기공 총기 부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 한몫하고 있다.

 

2) 정밀가공 기술


정밀주조 기술과 더불어 다산기공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이 바로 정밀가공 기술이다. 다산기공은 국내 최초로 해머단조(Hammer Foging Rifling) 방식의 총열 가공장비를 도입하여 세계 최상위 품질의 총열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던 브로치(Broach Rifling) 방식의 총열 역시 생산한다.

 

브로치 방식은 단단한 재질의 봉에 커팅링(Cutting Ring)이 일정 간격으로 여러 개 붙어있는 브로치라는 공구를 이용하여 총열 내부를 절삭 가공하는 방식인데 비해, 해머단조 방식은 가공되지 않은 총열에 총열의 내부 형태 모양의 맨드릴(Mandrel ; 링 또는 원통형의 재료를 단조 가공할 때 구멍 안으로 넣어 성형하는 봉 또는 원주 모양의 공구)을 넣고 총열의 외부 표면을 해머로 타격하여 가공하는 방식으로 총열이 단단하고 수명이 오래가는 이점이 있다.

 

해머단조 방식으로 가공한 총열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글록(Glock) 권총의 총열이 있으며 다산기공은 이 글록 권총의 총열도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머시닝 센터(Machining Center)와 CNC 선반 등을 이용한 정밀가공 역시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3) 완제품 생산 인프라


이와 같이 세계적인 총기 부품 제조, 생산 기술을 보유한 다산기공은 현재 생산중인 부품들만으로도 완제품 총기를 만들 수 있는 정도로 성장하였으며 2015년 1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군용 총포 제조 허가를 받고 공장 시설 및 생산/시험 설비를 증설하여 실제로 M1911, AR 시리즈와 AK-47, 오스트레일리아군에 납품한 F90 소총 등 완제품 총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2015년 10월 방위사업청이 공고한 K3 경기관총을 대체할 차기 5.56mm 경기관총 사업 입찰에 다산기공이 도전장을 내민 것은 특정 업체가 군용 총기를 독점 공급하던 국내 상황을 생각하면 눈여겨볼만한 일이다.


국내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다산기공의 공장 시설은 2만 9천여㎥ 대지에 1만 4천여㎥ 건축면적의 본사를 비롯 1, 2공장(이상 전북 완주군 위치)에 미국 현지 공장까지 갖추고 있으며, 방위산업체 지정을 위한 현장 실사에서도 설비 면에서 부적격 요소 없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부품 생산 시설과 더불어 완제품 총기 생산 및 시험 설비를 증강하는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고, 이는 완제품 총기 생산 업체로 도약할 다산기공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앞으로의 전망


휴전 상태로 남북이 대치중인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도 이제까지 군용 총기 조달 체제는 사실상 특정 업체에 의한 독점 체제로 굳어져 있었다.

 

하지만, 국외 총기 시장에서 인정받아온 총기 부품 분야의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완제품 총기 생산 능력까지 갖춘 다산기공이 그 독점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군 당국에서도 곧 다산기공을 방위산업체로 지정하여 군용 총기 생산 및 공급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전이 독점으로 굳어진 국내 군용 총기 조달 체제에 또다른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해 본다.


 

  

2019년 05월25일 04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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