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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덱스 2015

제목 : 2015년 10월 해군무기체계전시회


글,사진: 최영진

 

지난 10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해군본부·부산시·무역협회가 공동주최하는 부산 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5)이 개최됐다. 23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 전시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40개국 14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국내외 조선·해양·방위·항만산업의 첨단 장비와 신기술을 선보였는데, 기자는 전시가 한창이던 22일 현장을 찾아 방위산업 관련 부스를 살펴봤다.


다소 썰렁했던 분위기

행사장에 들어선 기자는 살짝 당황스러웠다. 차기호위함(FFX)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대형 신규 무기도입사업이 없어서였는지, 혹은 방산비리 수사라는 역풍으로 된서리를 맞은 탓인지 행사장 분위기는 차분하다 못해 썰렁했기 때문이다. 바로 옆에 차려진 민간 부분 전시장의 분위기와 하루 전 둘러보고 온 서울 ADEX 2015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했다. 업체리스트를 살펴보니 대규모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나 방산비리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STX조선해양 등 대형 업체들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해군이 추진 중인 대잠초계기 도입사업과 관련된 업체들은 이곳이 아닌 같은 시기에 열린 ADEX 2015쪽에 부스를 차린 상황이었다.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대형 부스를 차려 허전함을 채우긴 했으나 전시보단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접대 부스여서 볼거리는 없었다. 그나마 해군과 해경,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실제 장비와 각종 모형으로 꾸며진 부스를 마련해 볼거리를 마련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하지만 삼성에서 한화로 소속을 바꾼 한화탈레스와 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등이 알찬 전시를 준비해 아쉬움을 달래줬다. 이중 한화탈레스와 현대중공업은 처음으로 FFX 배치3 모형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두 업체에서 공개한 모형은 그 형태나 장비배치가 같았는데, 한화탈레스는 다기능레이더가 포함된 통합형 마스트를, 현대중공업은 선체를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각종 미사일과 유도로켓, 어뢰 모형 외에도 장보고-I 성능개량 모형을 출품해 시선을 끌었으며, 그 밖에 여러 업체들이 지향성 음파송신기나 수륙양용 RIB 등을 출품했다.


FFX 배치3, 통합형 마스트 모형 공개

이번 마린위크 2015에서 가장 시선을 끌었던 전시물을 고르라면 단연 FFX 배치3 모형이라 할 수 있다. 내심 대우조선해양에서 배치2 모형을 출품해 현대중공업에서 출품한 배치1, 3과 함께 나란히 비교해볼 수 있길 기대했는데 대우조선해양의 불참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이번에 공개된 배치3의 전체적인 외형은 지금까지 공개된 배치2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배치1과 비교해 스텔스성이 강화된 외형이나 B포지션에 심어진 한국형 수직발사대(KVLS)가 그러하다. 하지만 시선을 위로 올리면 배치2와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기능 레이더(MFR)가 통합된 마스트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합형 마스트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유럽이나 미국의 신형 전투함들은 물론이거니와 호주의 안작(Anzac)급 같은 기존함정들 역시 개량사업을 통해 통합형 마스트를 탑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나 LIG넥스원 역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배치3 모형에 통합형 마스트를 구현해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업체 차원에서의 선행연구일 뿐이며 배치3에 대한 군의 요구성능(ROC)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에 형상은 얼마든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배치3의 모형을 현대중공업과 한화탈레스가 모두 출품했다는 점인데, 두 모형의 형태가 같다는 점에서 업체들의 협력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배치3 모형을 이미 건조가 끝난 배치1의 모형과 나란히 전시해 FFX라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면서도 FFX와 관련된 명칭이 아닌 ‘HDF-3500’이라는 독자적인 모델명을 붙여놓고 있었는데, 어떤 업체가 수주해 상세설계를 진행하는지에 따라 형상이 변할 수 있으므로 이번에 공개된 모형이 배치3의 형상을 보여준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완성된 6척의 FFX 중 1~3번 함을 건조하긴 했지만 4~6번 함은 STX조선해양 완성시켰고, 배치2인 7번 함부터는 대우조선해양에서 상세설계를 진행해 건조 중인 상황이다.
이에 반해 MFR을 담당한 한화탈레스는 같은 형상의 모형을 ‘FFX-B3’라는 명칭을 달고 부스 전면에 배치한 것이 눈에 띄었는데, 이 사업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화탈레스는 배치3 모형과 함께 모형의 마스트에 올라간 MFR의 축소 모크업을 함께 공개했는데, 그 형상은 지난 2013년 삼성탈레스 시절 공개했던 것보다 상당히 단순해졌다. 이전 모델이 마스트 내부에 레이더 본체와 각종 지원설비를 모두 포함한 거대한 원뿔 형태였다면,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마스트 위에 레이더 본체만 올려놓은 모양새다. 꼭 철매II 지대공 미사일 체계의 MFR을 4면에 설치한 것처럼 생겼는데, 실제로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화탈레스 부스를 살펴보면 천마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시작으로 천궁, 철매II, L-SAM, FFX의 MFR 등이 순서대로 전시돼 레이더 발전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들 기술의 관련성을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천궁과 철매II의 MFR의 성능을 생각하면 이러한 발전 방향은 납득될 만한 선택이라 하겠다.
하지만 한화탈레스는 경쟁사인 LIG넥스원과 달리 해상작전용 장비를 만들어본 적이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는데, 기자가 이점을 지적하자 현장의 한화탈레스 관계자는 “해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WSA-423 전투체계의 창정비를 본사가 맡고 있는 만큼 관련 노하우는 충분하다고 본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WSA-423은 울산급 호위함 후기형과 포항급 초계함 중·후기형, 원산함 등에서 사용 중인 우리 해군의 대표적인 전투체계다.
한편 FFX 배치3는 지난 6월 제88회 방위산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사업 추진이 최종 결정됐다. 총 사업비는 약 3조 2000억 원 수준으로, 구체적인 건조 규모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배치2의 총사업비가 약 2조 7000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배치3는 배치2와 비슷하거나 1~2척 정도 더 건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배치2의 1번함은 지난 2013년 12월 대우조선해양과 3226억 원에 계약됐다. 다만 건조비용의 상승과 이지스 구축함 추가건조, KDDX 도입 등 굵직한 사업들이 얽혀있어 추진 시기나 규모 등은 유동적이다.


장보고-I 성능개량사업, 차기 중어뢰 ‘범상어’ 탑재

이번 전시회에선 장보고-I 성능개량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도 접할 수 있었다. 알다시피 장보고급 잠수함은 우리 해군에게 본격적인 잠수함 시대를 열게 해준 소중한 존재로, 비교적 짧은 운용 기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운용능력과 재래식 잠수함 특유의 정숙성으로 각종 국제연합훈련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둬온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흘러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듯이 어느새 초도함인 장보고함의 선령이 20년을 훌쩍 넘겨 노후화를 걱정해야 할 시기가 됐다. 물론 그동안 조선소나 진해의 잠수함 수리창에서 오버홀 등을 받으며 관리되긴 했지만 함 전반에 대한 성능개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점증하고 있는 주변국들의 위협에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해군은 장보고급 잠수함에 대한 성능개량사업을 준비해 지난 2014년 3월 방위사업청을 통해 사업자 입찰공고를 내보낸 데 이어 같은 해 7월 대우조선해양을 주사업자로 선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일에서 직도입한 장보고함을 제외한 나머지 8척의 동급함을 모두 건조한 업체로, 지난 2006년과 2012년에 인도네시아 해군의 짜크라급(Cakra class)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짜크라급은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수중전력으로 지난 1981년 두 척이 취역했으며, 장보고급과 같은 독일제 209급 잠수함이지만 크기는 조금 더 커서 209/1300으로 분류된다. 개량사업 외에도 지난 2011년에는 원조 격인 독일의 HDW사를 제치고 개량형 장보고급 3척에 대한 수출계약까지 따내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올해 마린위크에선 대우조선해양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그 대신 전투체계 개발을 맡은 LIG넥스원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장보고-I급 잠수함 성능개량사업(이하 개량사업)은 기존의 주요 탑재 장비를 국내연구개발로 교체하거나 신규 장비를 탑재하고, 선체를 분해 정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79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1~3번 함의 개량작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한 척은 개발과정에 투입되며 이를 바탕으로 나머지 두 척의 작업이 진행되는 식이다. 아직 나머지 6척에 대한 사업추진이 결정되진 않았으나 해군 내에서 장보고급 잠수함이 갖는 의미를 고려하면 추가사업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량사업을 거친 장보고급 잠수함에서 가장 달라지는 부분은 전투정보실(CIC)이다. 기존의 ISUS-83 전투체계가 LIG넥스원에서 개발 중인 신형 전투체계로 교체되기 때문이다. ISUS-83이 신뢰성 높은 우수한 잠수함용 전투체계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성능은 1세대 급으로 한계가 명확했고 네트워크 중심전(NCW)화 되어가는 현대의 전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면이 많았다. 이번에 새로 탑재되는 신형 전투체계는 이러한 약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CRT 모니터가 장착된 고색창연하던 다목적 콘솔들도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처리속도가 빨라진 신형 콘솔들로 교체된다. 전투체계와 연동되는 공격 잠망경도 외국산 신형 모델로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업체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 없지만 동시 교전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장보고급의 공격능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뀌는 것은 전투체계만이 아니다. 개량형 장보고급은 무장도 강화된다. 현재 사용 중인 SUT mod2와 K731 백상어 중어뢰 외에 새로 개발되고 있는 차기중어뢰 ‘범상어’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범상어는 지난 2012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533mm급 차기 중어뢰로, 개발비만 약 700억 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2017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으나, 독일의 DM2A4 어뢰와 비교되는 혹은 그보다 우수한 성능을 지닐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ADD에서 항적추적(Wake homing) 기능을 개발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범상어 어뢰에도 이 기능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ADD가 개발한 항적추적기능은 수상함뿐만 아니라 수압으로 인해 기포가 잘 생기지 않는 수중의 잠수함 항적까지도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은 바 있다. 범상어 어뢰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손원일급과 장보고III(3000톤급)급에 우선 탑재되며, 이후 개량형 장보고급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전투체계나 무장 강화 외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던 예인형 선배열소나(TASS)가 장착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모델명이나 성능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관계자에 따르면 센서는 국산을 사용하지만 윈치는 외국산이 장착될 예정이라고 한다. 전시된 모형에서 시선을 끌었던 점은 TASS가 설치된 위치였는데, 보통 209급은 좁은 선체 크기로 인해 대부분 세일구조물에서 TASS를 전개하고 수납하지만 개량형 장보고급은 호주의 콜린스급(Colins Class)처럼 함미에 관련 구조물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잠수함용 TASS의 부피를 고려하면 선체 내부적으로 적잖은 구조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장거리 탐색에 유리한 측면배열소나(FAS)의 탑재에 대해선 좀 더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이번 개량사업을 통해 장보고급에도 FAS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취재 중 만난 업체관계자는 TASS 외에 다른 소나의 추가나 교체는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시된 모형에서도 FAS는 구현되어 있지 않았다. FAS 외에도 잠대함 미사일 역시 모형에선 빠져있었는데, 기자가 미사일 운용능력 확보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자세한 답변을 들을 순 없었다. 그밖에 공기불요추진기관(AIP)의 추가여부 역시 담당 업체의 전시불참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자항식 기만기와 고출력 지향성 음파송신기(음향대포)

이번 마린위크에선 잠수함과 수상함의 생존성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LIG넥스원이 공개한 자항식 기만기가 그것이었다. 자항식 기만기 자체는 지난 2013년 개발이 완료돼 모습을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번에 전시된 물건은 모형이 아닌 실물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자항식 기만기는 손원일급 잠수함과 TACM을 장착한 수상함에서 운용될 예정으로,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군에 소량이 납품됐다고 한다.
자항식 기만기와 기존 기만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름 그대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시장에선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성능까지는 알 수 없었고, 어뢰의 작동시간보다 더 오랫동안 움직이면서 소음을 발생시켜 어뢰를 속이고 모함을 보호하게 된다는 정도만 들을 수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수상함용 자항식 기만기는 해군의 중대형 전투함 대부분에 장착된 TACM 발사기에 탑재돼 운용될 예정인데, 기존의 부유식 기만기와 함께 사용돼 기만확률을 극대화하게 된다. 특이한 점은 기존의 TACM 발사기가 아닌 개량형 TACM 발사기에서 운용된다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개량형 TACM 발사기는 현재 건조 중인 인천급 배치2 호위함에 우선 장착되며 기존 장비들은 추후 교체하거나 개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공개된 잠수함용 자항식 기만기는 수상함용 기만기보다 지름이 더 굵었는데, 지름이나 크기 외에도 모드선택 패널, 전원차단 패널 등 수상함용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러 장치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JD솔루션이란 업체에서 출품한 고출력 지향성 음파송신기가 시선을 끌었는데, 이름이 복잡해 보이지만, 수년전 ‘음향대포’라는 명칭으로 유명세를 탔던 장비이다. 주요 기능은 이미 알려진 대로 상선에 탑재돼 다가오는 해적을 막거나 시위현장에서 시위대 통제하는 데 쓰인다. 다만 기존 장비들이 사람이 손으로 상대를 조준하는 단순히 출력 좋은 스피커 수준이었다면, 이 업체의 제품은 레이더와 연동돼 자동으로 상대를 조준하거나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으며, 고배율 TV카메라와 열영상장치를 장착해 주야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손으로 움직이는 저가형 제품도 있다.
새롭지도 않고 참신하지도 않은 이 장비에 기자가 관심을 갖은 까닭은 이 업체의 제품이 해군의 신형 상륙함인 천왕봉함(LST-686)에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왕봉함에 설치된 음향대포는 앞서 설명한 전자동이 아닌 수동 제품으로,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땐 마스트에 장착된 대공스피커를 대신할 목적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이튿날 부산앞바다에서 펼쳐진 관함식에서 살펴보니 대공스피커와는 별개로 함교 위에 설치된 음향대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상륙함에 음향대포가 설치된 이유에 관해선 확인할 수가 없었다.

  

2019년 05월25일 04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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