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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선 (1)


[ 전사 속 실책 ]


시대의 불운아, 마지노선


해설 : 유진우



인류 역사상 요새에 대한 정면공격을 통해 극히 소수의 사상자만으로 함락시킨 경우는 드물다. 이 때문에 요새의 견고함은 시대를 거듭할 수록 더욱 강화되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공성병기와 전술 역시 발전을 거듭하는 것은 인지상정!


하지만 완벽한 방어선은 존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보다 융통성있는 전술이 요구되는 현대 전쟁에서 반드시 참고할 전훈의 사례로 꼭 인용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프랑스가 저지른 최대의 실책 중 하나로 꼽히는 마지노선( Ligne Maginot )이다.


선임보다 무모한 후임


마지노선이 건설되기까지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했던 살육극이 한몫을 두둑이 했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제1차 세계대전의 초반은 마른강 일대에서 독일군의 공세가 돈좌된 이후 지리하게 전개된 참호전이 주를 이루었고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유명한 뤼순 공방전으로 요새의 위력이 다소 부각되기는 했지만 곧 벌어진 베르됭 일대의 요새선에서 벌어진 대규모 혈전은 수비하던 입장인 프랑스군에게도 적잖은 인명피해를 입혔다는 것이 문제였다.


  뤼순 공방전 당시 일본군과 러시아군의 인명 피해 교환비와는 거의 차원이 다른 이 엄청난 규모에는 이 요새선의 구축을 추진한 국방장관 앙드레 마지노( Andre Maginot )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앙드레 마지노 역시 직업군인 출신이었던만큼 베르됭 공방전 당시 영구 방어시설로 축성된 두오몽( Douamont )과 보( Vaux ) 보루가 결국 독일 제5군에게 함락되었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그 자신이 부상을 당할만큼 전투 기간 내내 독일군의 포격 또한 매우 치열했기에 아무리 지하에 철근-콘크리트를 이용해 영구적으로 구축된 통로를 활용해 연계시킨 보루군을 구축하더라도 결국 장기적인 공세를 막아내는데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베르됭 전투를 지휘했던 조제프 조프르 원수가 요새선의 건설을 제안하고 주요 장성들도 이에 찬동하자 마지노 장관은 비교적 상식적인 독일군 침공 시 조기 경보를 할 수 있는 발달된 통신체계와 최소한의 피해로 효과적인 지연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초 방어선 개념으로 축성계획을 입안했고 이는 당시 프랑스의 건축능력과 재정으로 충분히 감당이 가능한 것이었다.


  요새선의 이름이 "마지노선( Ligne Maginot )"으로 명명되며 제1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군사력이 급격히 약화된 독일군이 설사 기습공격을 감행하더라도 충분히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졌다.


  그러나 문제는 마지노의 임기가 건설계획이 한창 구체화되기도 전에 끝이 났다는 점으로 후임으로 부임한 폴 팽르베( Paul Painleve )가 문제였다.


  아마 공대생에게는 좀 짜증나는 공업수학과 선형대수학의 한 장이라 할 수 있는 미분-적분학 확립에 지대한 공을 세운 수학자이자 대학교수, 정치가라는 버라이어티한 직업을 가진 그가 국방장관에 취임해 요새선의 설계에 관여하며 문제는 좀 복잡해졌다.


  1926년 팽르베판 요새선의 건설계획은 보다 구체화되었고 이듬해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다.
  문제는 이렇게 첫 착공에 들어간 방어선의 규모가 도무지 단기간 내로 끝날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우선 팽르베가 새롭게 수정한 설계는 도대체 여기에 군사시설을 건설하는 것인지 지하도시를 건설하는지 헷갈릴 정도로 휘황찬란한 것이었기 때문.


  아무리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공세보다는 방어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프랑스였지만 팽르베의 설계는 여기에 한층 더해 장기간에 걸쳐 외부로부터의 보급이 없어도 충분히 견디며 일상적인 내무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특급호텔 수준의 시설까지 겹쳐버리는 바람에 난항에 부딪혔다.


  더욱이 워낙 많은 사상자를 냈던 프랑스( 베르됭 전투만 해도 공세를 벌인 독일군 총 전사자보다 4만명 이상을 더 냈으니 )로서는 사상자에 대해 상당히 민감했는지( 이건 요즘 미군 등 모병제 국가가 예민하게 여기는 부분이고 ) 전체적인 전방에 이중-삼중으로 이뤄진 대인 철조망 지대와 대전차호, 그리고 47~75mm 포가 거치된 벙커와 기관총좌로 이뤄진 장갑 벙커( 놀랍게도 내부 구동장치를 이용, 전함이나 전차포탑처럼 회전도 가능했다 )가 일정 간격으로 배치됨은 물론 이 벙커 수개소가 집중된 보루의 경우 지하에 지휘소와 탄약고, 군수창고와 내무반, 취사실까지 집중돼 어떠한 포격과 폭격에도 견딜 수 있는 하나의 지하도시( ?! )를 건설해버린 셈이었다.


  더 경악스러운 점은 이 지하도시들의 사이 사이를 철근-콘크리트로 굳혀버린 터널로 연결시킨 뒤 철도망을 설치해 서로 연락하거나 공격받는 다른 보루로 신속하게 병력과 물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했는데 덕분에 적어도 축성 당시의 계획이나 실제 구축된 시설만 놓고 본다면 마지노선은 강력한 난공불락의 상징이자 정면으로 돌파할 군대가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오늘날이야 벙커 버스터나 JDAM이 있으니 문제없어보이지만 당시 기술력으로는 어림도 없다 )

  

2018년 10월19일 01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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